가방무게 6키로 전후 될거 같고, 그거 외에 앞으로 멜 수 있는 가방 따로 멨음(크로스로도 되고 허리에 복대처럼 멜 수도 있는거)
택시나 버스 없이 생장-산티아고까지 전부 다 걸었고 중간에 연박하면서 쉬는 날도 있어서 생장 출발일부터 총 39일 걸림
가방배달 서비스 보낸 건 7일. 감기 걸려서 열나서 2일, 30km이상 걸어야해서 2일(지금 생각하면 하루는 안보내도 되었을듯?), 막판에 발다쳐서 3일
전후로 여행계획 있어서 캐리어 가져갔었고 캐리어는 생장에서 산티아고로 보내서 산티아고에서 찾았어
신발을 잘 골라가서 그런가 물집 문제 없었음. 천만다행... 대신 막판에 한쪽 발목에 피로가 와서 고생함. 발목 힘줄들이 차례로 돌아가면서 아프더니 나중엔 반대쪽 다리에 힘줘서 걸어서인지 반대쪽 다리가 아프기 시작함. 스틱 없으면 평지도 못걷는 수준이었음. 그래도 마지막까지 걷고 싶어서 나중에 짐 보내고 걷고 마지막날은 다시 짐 들고 걸음. 돌아와서 검사 했는데 예상대로 그냥 많이 써서 염증 생겨서 그런거고 골절 같은 건 아니었음.
화장실 자주 가는 사람이라서 초반에 마을거리가 멀때 화장실(=바르, 카페)찾는 게 빡셌음. 나중엔 아예 아침먹을때 음료를 안마시고 중간중간 목마를 때 보충하면서 걷는 식으로 해결. 메세타구간 지나고 부터는 마을 거리가 가까워져서 별 문제 없었음.
나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낯가리는 사람인데, 환경이 크게 바뀌어서 그런가 가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같이 걷고 또 헤어지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즐거웠어. 부활절때문에 숙소구하는게 힘들때도 있었고, 길 잘못들어서 되돌아오기도 하고, 또 중간에 대규모 정전도 있어서 별 일을 다겪는다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 숙소가 없어서 작은 마을에서 머물었는데 그때가 가장 예쁜 마을과 맛있는 저녁을 먹은 날이 되었고... 길을 잃어서 다시 돌아와 쉰 바르에서 아직까지 연락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정전이 있어서 웃긴 에피소드들이 잔뜩 생겼어!
정말 즐거웠고 또 가고 싶음!!! 프랑스길도 다시 걷고 싶고 포르투부터 해안길도 걸어보고 싶어! 그쪽은 좀 더 짧고 예쁘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