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한가지 얘기하자면, 난 물에 들어가는 걸 안 좋아해. 그래서 스노클링이나 액티비티 같은 걸 전혀 안 했거든 (그냥 바다만 주구장창 구경하는 여행을 함) 그래서 이런 쪽으론 정보를 줄 수 없을 것 같아 ㅠㅠ
우선 1일차!
진에어 답게 20분 정도 연착됨
진에어는 시모지시마공항으로 가는데, 시모지시마공항은 이라부섬에 있어서 시내 나가려면 공항 앞에서 미야코지마 시내버스 혹은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돼 (정류장은 공항 나오면 바로 있어)
나는 입국심사를 맨 마지막으로 받아서 공항셔틀은 이미 출발한 상태였어 그래서 11시 55분에 출발하는 시내버스 이용했는데 사실 가격은 둘이 비슷해서 어느 걸 타든 크게 상관없음
아 참고로 요금은 행선지마다 다른데 보통 600엔에서 800엔 사이로 생각하면 되고, 현금결제만 가능해
귀신의 집 같은 내 숙소..
바디밸런스하우스라는 게스트하우스인데 가격이 싸고 위치가 좋아 ( 미야코신사 바로 옆)
시설은 진짜 개개낡았는데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위치가 너무 좋고 옥상뷰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지냈음
첫 식사는 숙소 근처에 있는 키쿠에이 식당이라는 곳에서 먹었어
메뉴는 미야코소바인데 무난하게 먹을 만 했음!
그리고 근처에 있는 파이나가마비치에 갔어
날씨 너무 흐리고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웠는데 바다는 예쁘더라
기온은 그렇게 낮지 않은데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너무 떨어져서 한국에서 입던 숏패딩 꺼내입음..
너무 추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어가지고 아무 카페에 들어갔어
바나나케이크 montedoll 이라는 곳인데 그냥 무난함
바나나밀크인가? 그냥 바나나우유맛 생각했는데 진짜 리얼한 바나나맛이 남 케이크는 생크림이 맛있던 걸로 기억
미야코지마엔 길냥이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
이 날 저녁은 간단하게 떼웠어
미야코지마에서 이자카야 가려면 거의 예약을 해야지 안 그럼 못 가.. 예약도 웬만하면 며칠 전부터 해놔야 됨
그리고 저 야키토리는
여기서 사왔어
야키토리 포장전문점인데 한팩에 500엔이라 가성비 좋고 맛있음
여기서 사온 염통꼬치 아직도 못 잊어..


저녁 먹고 나서는 노래방 갔어
사쿠라자카46 틈새영업합니다 많관부..
노래방은 여기 갔는데 그냥 노래만 불러도 되고 술 마셔도 됨
두시간+음료한잔 시켜서 1800엔 나왔고 방에서 담배 났던 거 빼곤 괜찮았어
2일차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았어
아침밥 사러 쿠지라식당이라는 곳에 갔어
오니기리나 미소지루 같은 걸 팔고, 포장/매장식사 둘 다 가능해
난 포장해와서 근처에 있는 파이나가마비치에서 돗자리 깔고 먹었어
시소타쿠랑 츠나마요 샀는데 츠나마요는 그냥 덬들이 예상하는 참치마요맛이고 시소타쿠가 더 맛있었던 것 같음 시소향 안 좋아하면 안 맞을 것 같긴 한데
자전거는 big joy라는 곳에서 빌렸어
사이트에서 예약도 할 수 있는데 나는 예약없이 가서 빌림
직원분이 친절하게 사용법 알려주셔서 좋았어
가격은 전기자전거가 하루 2500엔
사흘 빌렸더니 충전기까지 같이 주시더라
자표될까봐 안 쓰려고 했는데 덬들은 나처럼 안 되게 조심해 .. ~.~
시내 약간 벗어나면 인도인데도 나무가 우거진 곳이 많거든
괜히 나무 피하면서 인도로 다니다가 넘어짐 ㅋㅋㅋㅋㅋ
그냥 도로로 나가서 타 ㅠ 안 그럼 나처럼 넘어짐 좌측통행이라 우회전 때 크게 돌아야 되는 것만 주의하면 돼
미야코지마에 차 통행량도 적고 다들 천천히 달려서 갓길에 붙어서 다니면 알아서 차가 피해가
지나가다가 마모루군도 봤어
점심은 카와미츠 식당이란 곳에서 먹었어
나 갔을 땐 널널했는데 찾아보니까 웨이팅 있을 때도 있나 봄
메뉴는 미야코원조마제소바인데 먹을 만 했어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고
그리고 너무 좋았던 니시하마비치 ..
4박5일동안 다닌 해변 중에 여기가 제일 좋았어
유명한 해변은 아니여서 사람이 없거든 저기에 한시간동안 있었는데도 계속 나 한 명밖에 없었어
혼자 놀기 좋음
요런 크기의 주차장도 있음
다음은 요나하마에하마비치에 갔어
여긴 유명해서 확실히 사람이 많긴 하더라
나처럼 혼자 놀려면 굳이 안 가도 될듯
넓긴 확실히 엄청 넓었음
지나가다가 본 해바라기..
미야코지마가 해바라기밭으로도 유명한데, 나 갔을 시기(2월)는 전부 사탕수수밭이었음
원래 사탕수수 재배 끝나고 그자리에 해바라기를 심는다고 하더라고
나 갔을 때 한창 사탕수수 수확 중이었으니 초여름쯤에나 볼 수 있을듯?
그리고나서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 선셋비치에 갔어
원래 쿠리마섬까지 가려고 했는데 갔다오면 시간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그냥 시내 쪽으로 다시 복귀했어,,
미야코지마에서 일몰로 유명한 곳이 선셋비치랑 스나야마비치가 있는데 해변이 예쁜 건 스나야마인 것 같고 선셋비치는 산책로가 잘 돼있고 넓어서 둘러보기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돈키호테 감!
돈키호테에서도 미야코지마 기념품 살 수 있어
아 그리고 낮엔 햇빛 때문에 더웠는데 (우리나라 5월쯤 더위?) 저녁 되니까 춥더라 혹시나 싶어서 바람막이도 같이 가지고 다녔는데 가져가길 잘한 것 같아
2일차 이동경로
그리고 자려고 누워있는데 갑자기 지진남 ㅋㅋㅋㅋ
4.0이라 위험한 건 아닌데 일본 여행 중에 지진 났던 적 한번도 없었어서 뭔가 신기했음
여기까지 1,2일차 일정 끝!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주면 아는 선에서 답변해줄게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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