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집에서 뒹굴거리다 그냥 해보는 별거 아닌 팁. 다른 내용이 있으면 역시 너덬의 생각이 맞습니다.
가. 먼저 렌터카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지역편>
1. 렌터카가 필요한 지역
- 홋카이도
- 오키나와
- 대중교통 텀이 긴 소도시 지역
2. 렌터카가 있으면 편해지지만 필수는 아닌 곳
- 벳부, 유후인 등 북큐슈 온천지역
*특히 온천지역은 차로만 갈 수 있는 료칸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함
- 마츠야마 근교
- 하코네-고텐바
<상황편>
1. 인원 / 금액
2명 이상 될 경우 대중교통이나 버스투어보다 렌터비가 월등히 싸질 수 있음. 돈은 잘 계산해봐야 함.
예시) 마츠야마 버스투어 1인당 6,000엔 / 1,000cc 급 렌트비 1일 5-6,000엔 선 (주유비 및 톨비 등등 약 10,000엔 전후) => 이 경우 운전자가 희생(?)하면 좀 더 편해짐
2. 상황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다. 애가 있다(유아차가 필요한 나이대는 필수). => 이 경우는 대도시(도쿄+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나고야, 후쿠오카) 만 도는 거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렌트 추천.
3. 운전 경력
실제 운전 경력(적어도 1주일에 3일 이상 운전 해야함) 3년 이하 및 경력 무관 장롱면허는 운전하면 안됨. 혹시 모르니 보조 운전자로는 가능
4. 언어
파파고 돌리면 된다, 어쩐다 하지만 그래도 영어든 일본어든 둘 중 하나로 의사소통은 할 수 있는 게 좋음.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임.
=> 여기서 조금이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안전을 위해 렌터카는 재검토하길 바라
나. 렌터카를 찾아보자.
<차종편>
1. 경자동차/컴팩트/세단/밴/SUV
일본은 경자동차 기준이 한국보다 더 작아서 660cc 미만임. (참고로 티코가 796cc)
모닝처럼 생긴 1,000cc도 컴팩트로 분류됨. 컴팩트는 1500cc까지인 듯(나도 정확하는 모르지만 아반떼급까지라 대충 그정도로 보여짐)
세단은 아반떼 이상인데 아마 이건 비싸기도 해서 안빌릴 듯
밴은 미니밴인데 4인부터는 캐리어도 고려해서 이 차종 선텍 추천
*국제면허는 10인승까지 운전 가능.
2. 인원별 추천
1~3명: 컴팩트 (*3인일 경우 캐리어가 작아야 함. 아니면 미니밴 빌리는 걸 추천함.)
4~6명: 미니밴
7~ : 차 두대 빌리거나, 미니밴 8인승 빌려서 캐리어 최대한 줄여야 함. (내가 8인승 빌려서 8명까지 해봤는데 백미러 시야 포기해야 함)
이게 은근히 다들 놓치고(나도 놓치고) 가는 부분인데, 짐을 두고 여행하는 게 아닌 이상 반드시 캐리어도 고려해서 차를 빌려야 해. 나도 내 차가 있지만 렌터카 빌릴때 짐 생각을 잘 안하게 되더라.
3. 하이브리드/가솔린
하이브리드는 이벤트가 아닌한 가솔린 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 차액이 기름값을 상쇄하는지 생각해봐야 함. 특히 여름은 에어컨 때문에 기름을 꽤 먹으니 하이브리드도 나쁘지 않은 선택임. 하이브리드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엔진 구동 방식 차이라 그냥 기름 넣는다고 생각하면 됨. 더불어 종종 하이브리드는 이벤트가 나옴
4. 차 크기
일본은 도로가 좀 좁은 편임. 골목의 경우 실수하기도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 운전 경력이 없다면 차는 작은 차를 빌리는 게 좋을거야. 그나마 홋카이도가 넓어서 운전하기 편함.
<차 브랜드>
차 브랜드는 나중에 나올 렌터카업체와도 연계가 되지만, 아닌 경우도 있어서 먼저 이야기하도록 함.
일본 주요 브랜드는 토요타, 닛산, 혼다, 미츠비시, 스바루, 마츠다, 스즈키, 이스즈, 다이하츠 등이 있는데, 대체로 빌리게 되는 브랜드는 토요타, 닛산, 혼다 정도임. (나도 이 세개+미츠비시 몰아봄) 이 3개만 가지고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음. 미츠비시를 뺀 건...이건 기억이 안나...
1. 토요타
개인적으로는 안정의 토요타. 아무리 깡통을 빌려주는 업체여도 최소한 네비게이션은 붙어있다고 확신할 수 있음. 내장이 그나마 좀 잘 받쳐주는 편임. 그리고 일본 토요타 정품 빌려주는 매장의 경우, 토요타 차 몰아본 사람은 어렵지 않게 적응 가능(인터페이스가 같음) 하다못해 스피커도 무난한 수준임.
주요 차종은(컴팩트 기준) 야리스, 코롤라, 아쿠아(하이브리드) 등이고, 밴으로는 복시나 알파드 같은 차가 있음. (프리우스는 다들 안빌릴 거니까 언급외)
야리스는 모닝, 코롤라는 아반떼 혹은 액센트, 아쿠아는 액센트로 생각하면 편하고, 차 크기도 그 정도. 야리스/아쿠아는 2명 이상 타면 불편, 코롤라 정도가 3명이 타도 될 수준(트렁크가 좀 있어서)
단점은 토요타 렌터카도 비싸지만 오릭스 같이 여러 업체 차량 보유한 곳도 토요타를 지정하면 조금 가격이 올라감.
2. 닛산
어쩌다보니 선호도 순인거 같기는 한데, 닛산은 내장은 무난한 대신 차 운전하면서 음악 듣는 거 좋아하고 귀 예민하면 비추임. 그 어떤 차를 타도 답답해서 이건 차의 문제라고 스스로 결론 내림...(물론 미국에서 탄 인피니티는 괜찮더라고..)
노트가 아마 대부분일텐데(내가 타본 다른 차는 단종됨) 노트도 컴팩트라 3명은 조금 불편할 수 있음. 하이브리드인 e-power는 대체로 사양이 잘 나오는 편(센서라든가 카메라라든가)
3. 혼다
피트 한 번 급하게 빌려보고, 이후 피하고 있음. 내장이 없다시피 함. 그냥 빌려야 하고 음악 등등 다른 내장에 크게 신경 안쓴다면 빌려도 괜찮음. 안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님.
<업체편>
* 예약사이트(대행)가 아니라 실제로 차를 빌리는 업체를 의미함. (타비라이나 렌트카 닷컴, 쟈란 등에서 차 검색후 차 업체를 선택할 수 있음)
1. 차 브랜드가 운영하는 업체
일본은 각 차 브랜드가 렌터카를 운영함. 토요타 렌터카, 닛산 렌터카가 대표적. 조금 더 비싼 편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처음 빌리고 약간 불안감이 있다면 그냥 이런 곳에서 빌리는 것을 추천해. 특히 언어문제 걸린다면 이 업체들이 그나마 언어 대응하는 직원들이 있어서 나을 거야. 대체로 후쿠오카에서 많이들 빌리는데 여기는 아예 한국어 잘하는 직원도 있을 정도라(혹시 바뀌었으려나?) 이왕 렌트한다면 좀 더 쓰고 가는 것을 추천해.
보통 차종을 지정하기는 어려운데(지정이 안되거나 돈 더 내거나 해야 함) 여기는 자사 차만 대여 하기 때문에 컴팩트를 고르면 어떤 차가 나올 거라는 예측이 가능해. 닛산은 거의 노트만 있으니 노트 내장이나 차를 미리 공부해서 갈 수도 있지. 이게 큰 장점임.
그리고 덜 오래된 차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음. (보통 오래된 차는 거의 없음)
나중에 설명할 보험 등도 좀 더 잘 정비되어 있음
2.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
오릭스, 타임즈, 닛폰 등등. 다양한 업체의 차를 대여해주는 곳. 1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함. 왜냐면 그 클래스에서 남는 차를 받아오는 개념인데다 연식이 약간 오래됐을 수도 있음. 이건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1에서 빌릴 때 마일리지가 낮은 차량을 받았었어.
대기업 업체는 그래도 보험이 괜찮게 되어 있지만 일부 보장 안되는 회사들도 있음. 1이 없는 지역에선 2로라도 빌리면 좋아.
3. 지역 업체
각 지역에만 있는 업체들이 있는데, 외국인도 여기서 차를 빌릴수는 있지만, 일본어가 안되는 경우에는 추천하지 않아. 아마 렌트비가 제일 싸고 마지막까지 구할 수는 있을텐데, 몇몇 업체 가본 경험으로는(지역 다름) 일단 책임보험만 가능한 경우가 많고, 모든 안내문이 일본어고, 네비게이션도 일본어만 되는 경우가 있어. 대마도 처럼 한국인이 많이 가는 지역이 아니라면, 이런 업체는 어지간한 상황 아니면 피하는 게 좋음. 차량도 오래된 차랑 받는 일도 있음.
=> 이제 예약하러가야 하지만 너무 길다... 다음에 올려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