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쌀 때 누구는 샴푸린스 누구는 치약 이렇게 종류 별로 나눠서 챙기자! (방식만 정하고 정확히 각자 뭘 챙길지는 짐 쌀때 정하자고 한거임) 했는데 출국 일주일? 전에 남친 생겨서 데이트한다고 계속 연락 뜸하더니 하루이틀 전엔 거의 안됨 ㅋㅋㅋㅋ ..
크리스마스 이브/당일은 당연히 데이트하구 그 다음 날은 가족약속. 그리고 그 다음 날(출국 전날) 친구는 출근했거든 난 백수라 출근 안했구! 근데 그 날 아침에 짐 안쌌다구 해서 퇴근하구 집가서 싼다해서 난 당연히 퇴근하고 바로 집가서 짐 쌀 줄 알았는데 또 데이트함^^
그렇게 데이트 후 밤새 짐싸고 여행 왔는데 충전기 헤드도 안챙겨와서 1차 빡침 (사실 내가 빡칠 건 아닌가 싶긴한데 걍 짐 쌀때부터 연락 안되서 살짝 짜증난 상태였음)
충전기 헤드도 안 챙겨올 정도면 당연히 옷도 제대로 챙겨오지않음 ㅎ ..
막 당일에 청바지라도 살까? 이런 상태였으니..
거기에 요 며칠 계속 데이트하고 술 먹고 다니더니 감기 된통 걸려서 여행 시작함 그치만 이건 뭐 겨울철이니까 그럴 수 있음 ㅇㅇ
다만 여행 와서 내내 비실대서 숙소 빨리 들어가구 피곤해하는 얘 보고 있으니까 괜히 나도 더 피곤해져서 더 예민해지는 것도 있는듯 ㅠ
무엇보다 젤 스트레스받는 건 뭔가 물어봤을 때 앵무새같이 말을 반복하는거야.. 뭐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도 아님
그냥 아 이때부터 시간 뜨는데 뭐할까? 라고 내가 물어보면 a할까 b할까 아 아님 c도 괜찮다! 이런 식으로 걍 선택지를 나열해도 상관없는데 그러게 뭐할까? 로 대답이 옴 이러한 질문에 영원히......
내가 다음에 뭐할까 찾고있으면 같이 찾아주면 좋겠는데 걍 멀뚱멀뚱 서있는 경우도 많고....
하 그냥 여행 망치기 싫어서 생각만 하려했는데 넘 답답해서 가독성 1도 없는 문장으로 주저리주저리 쓰구 가 ....
친구가 싫은 건 아냐 하우에버 .... 여행은 다시 안오고 싶어 ,,,,, 남은 4일 힘내볼께
내가 이렇게 느끼면 친구도 다른 방향으로 내 어떤점이 맘에 안들것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