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다녀보니 이게 너무 재밌는거야
난 어느 부분이 재밌냐면 내가 모르는 낯선 곳에 가서 내가 일상을 보내는 곳과 전혀 다른 풍경을 볼 때 와! 하고 나오는 감탄ㅇㅇ 그 지점이 너무 좋더라고
아니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어? 싶은 그때를 느끼려고 여행가는 것 같아
내 여행은 감탄하려고 다닌다 할 정도
특히 맛집이나 쇼핑보다 관광을 좋아해서 더 그래
10월에 여행 갔었고 가보니 너무 좋아서 또 11월에도 갔거든
12월에도 가고 싶은데 아 이거 너무 개미지옥 느낌이라 좀 스스로 자중하자고 생각하는 중
돈도 있고 시간도 있지만 너무 이렇게 흐름을 만들어버리면 현실에 발 못 닿고 둥둥 떠있는 느낌 들 것 같아서 여행가면 좋지만 늘 이번이 마지막이다 더는 없어 이렇게 스스로 리미트를 걸어
여행에 너무 빠지면 그때만 기다리느라 그 기간동안의 시간을 너무 헤프게 쓰는 기분있잖아 그거 느껴봤어? 내 모든 시간은 다 소중한데 여행이 아닌 다른 일상의 시간들은 너무 하잘 것 없게 느껴지는거
이거 깨닫고 난 좀 스스로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
내가 여행이 업이 아닌 이상 결국엔 여행이 끝나면 돌아와야 할 현실을 더 다져놓는게 의미있잖아 그래야 또 언젠가 다시 떠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