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크루즈 마지막날임
저녁에 수영하고 방에 들어오는데 발코니 문이 열려있어서 바람이 세게 불어가지고 방안에 있는 신발장 문이 열려서 문여는 동시에 신발장 문이 내 이마를 박음
당연히 피나고 이마 부어오름.
남편 놀라서 메디컬센터 전화했더니, 리셉션으로 오래서 약이나 아이스팩 정도만 받아오면 될거 같아서 남편 보냄. 그동안 난 씻고 나왔더니 그렇게는 못주고 내가 직접 진료보러 가야된대. 그래서 뭐 별 수 있나. 갔음.
근데 뭐 솔직히 심해보이지 않지. 둘 다 영어를 잘 하진 못하니까 파파고 써가면서 영어 하는데, 간호사랑 의사 둘이 계속 리셉션이나 다른데 전화하는 거 같더라고. “ She don't speak English. Korean." 이러는데 ㅅㅂ don't 아니구 doesn't 이다 이 이탈리안아(이 배가 이탈리아 배임) 생각하며 계속 파파고로 이야기하는데 의사가 ㅋㅋㅋㅋㅋ 너 폰 좀 그만 하래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시발 영어 못한다고 앞에다 대놓고 그러면서 폰도 하지말라니 ㅋㅋㅋㅋ 어쩌라는거여 ㅋㅋㅋㅋㅋ
진짜 크루즈 여행 내내 즐거웠는데 마지막 밤에 너무 쪽팔리고 나한테 열받는다ㅜ 영어공부를 안한것도 아니고 리얼클래스랑, 듀오링고 1년넘게 하고 간건데 ㅋㅋㅋㅋㅋ 응용이 1도 안되는 빡대가리였네 내가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