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동생이랑 지난 금토일에 다녀온 칭다오 여행 후기
금요일 인공에서 8:45 산동항공 비행기 타고 칭다오 도착
진짜 가깝더라...
잠깐 눈감았다 일어나니까 도착했길래 기분 좋았어
1시간 10분 비행인데도 간식 줘
동결건조과일+머핀+비스킷+물
하지만 난 내려서 맛있는 거 먹으러가야하니까 안먹음
숙소는 Haiyi International Apartment 로 예약했어
첨에 다른 곳 예약했었는데 여기가 더 싸고 넓고 뷰도 좋길래 둘 다 무취로 예약해놓고
긴 고민 끝에 여기로 고른건데 진짜 너무 좋았음.. ㅠ_ㅠ
직원 분들도 친절함~ 영어 할 줄 아는 사람 한 명 있고 다른 사람들도 번역기로 다 자세히 설명해줘
11시반에 얼리체크인해주고 마사지샵 전화 예약도 해줬어
우선 점심 먹으러 나감
칭다오 간 유튜버들의 80퍼가 체크인하고 완샹청 가는 코스던데
나 역시.. ^^
다른 밥집도 많이 알아놨는데 결국 루위에 카오위 먹으러 감
맛있었어 특히 생선이 진짜 존맛임
상하이 강변성외에서는 그 민물생선 특유의 냄새랑 맛이 너무 많이나서
이번에는 카오위 안먹거나 먹게되면 생선말고 토핑 위주로 먹어야지 했는데 웬걸 생선이 존맛인거임......
냄새 하나도 안나고 걍 통통하고 야들야들 맛있는 생선찜이였음
양념은 강변성외가 좀 더 맛있었지만 루위도 좀 졸아드니까 마늘맛 많이 나고 맛있었음
다들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어
아 흑당떡도 당연히 먹어줌
먹고 스벅에서 카페인 충전 해주어요
여행 가면 그 나라 시즌메뉴 먹어보고싶은데 맨날 아아만 먹게 돼
작년부터 모으는 시티컵도 구매
지하철 내려서 소어산 가는길
날씨가 너무 좋았어 추울 줄 알았는데
가을 그 자체였음 시기 잘 맞춰왔다 생각함
소어산에서 보이는 뷰 ~.~
날씨 때문인지 걍 좋았음 엄청 특별한 건 없지만 빨간 지붕들이 예쁘긴하더라
진짜 유럽 느낌 났어 약간 체스키나 포르투 느낌..? 잔잔하고 평화로운 ㅋㅋㅋ
근데 독일 영향 받은 도시라 그렇다며 독일은 안가봄
내려와서 잔교까지 걸어가기로 함
가는길에 샤오홍슈에서 핫하다는 포토스팟도 지나치고
버블티도 사서
칭다오 맥주 로고인 잔교 도착
기분 엄청 좋았어 역시 여행의 50퍼는 날씨가 좌우한다
잔교 위에 올라가는 건 입장권 사야하는 거 같던데 굳이 안올라감
해가 지는 타이밍이라 일몰아닌 일몰도 봐주고
숙소가서 2시간 정도 쉬었음 아침 비행기 힘들긴 하더라,,^_ㅠ
저녁 먹으러 대홍문제남바베큐를 갔는데
웨이팅이.. 미쳤어요 나는 한 30분 기다리면 될 줄 알았지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잘 안빠져서 9번째인데 1시간 기다려도 5번째이길래 그냥 포기함
바로 타이동 야시장으로 고
이것 저것 사먹어봤어
궈쿠이라는 건데 엄청 얇은 전병? 화덕에 구운거래 안에 소가 들어있긴한데 적어서 뭔 맛인지 안느껴짐
마라소스? 발라주냐고 물어봐서 발라달라고함
뭔가 심심한데 계속 먹게되는 맛이였어
그리고 당연히 꿔바로우 먹어주고요
식초맛 많이 나서 너무 조앗다..
보보지라고 차가운 훠궈 꼬치야
칭다오 시내 온 곳에 널린 맥주 노점상들
봉지맥주 먹어보고싶었는데 못해서 아쉽다..
먹고 백종원이 간 이촌시장st 의 체인 식당이 있길래 저녁 먹으러 감
그냥 무난한데 또 가진 않을 듯 삼겹살 부추는 맛있었는데
바지락이 해감이 덜 됐고 엄청 늦게 나옴 ㅜㅜ
마사지받으러 구적족도
매우매우 친절하셨어 엄청 크고 깔끔하고 가격 대비 고급스러워
마사지는 무난했어 불로 부항 뜨는게 젤 궁금했었는데 ㅋㅋㅋ 신기하고 재밌었음
숙소 밑 편의점에서 요거트도 사서 첫째날 끝!!
중국이 요거트 강국인 거 아니??(근거없음)
진짜 맛있어...... 호주 다음으로 요거트 젤 맛있고 다양한 나라 같음 (내기준)
둘 중에는 역시나 설탕 들어있는 오른쪽이 더 맛있더라 ;ㅅ;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첫 지엔빙 먹으러~ 진 짜 맛 있 다
지엔빙이 걍 존맛음식 같음 하긴 재료가 맛없없이긴해
저 바삭한 튀김이 진짜 킥이더라 맨날 아침으로 먹고싶어져,,,,,
상해에도 사람들 많이 가는 곳 있던데 중국 가는 덬들은 아침에 지엔빙 꼭 먹어주라
스벅가서 커피랑 같이 먹고
숙소에서 준비하고 나와 칭다오맥주박물관
진짜 크고 생각보다 잘해놨더라ㅋㅋㅋㅋㅋ
제일 기본 입장권인 50위안짜리 사면 맥주 두 잔이랑 땅콩 줘
마지막 맥주는 안맞아서 먹다가 남겼고
처음 주는 원장맥주가 ........... 진짜 맛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찐 생맥은 다르다
근데 마지막 기념품샵에서 원장맥주를 안파는거예요?? 재고가 없대
근데 찾아보니까 그런 경우가 많은가보더라고 매일매일 생산하는 건 아닌듯(추측)
나 이거 사려고 개큰기대하고왔는데..........
그래도 다른 맥주들이랑 4+1하는 땅콩 구매완
점심으로 회전훠궈를 먹으러 갔어
3시에 갔는데 웨이팅 30분 함 다들 왜 이 애매한 시간에 식사를 하시지
암튼 여기가 59위안인가 12000원에 무한리필인 곳인데
현지인들한테 인기 많을만하더라 가성비 쩌는 거 같아 근데 맛도 좋아
재료도 신선하고 훠궈 국물?이 아주 딱임 그리고 당연히 젤 중요한 소스도 맛있어!!
나름 짭 건희소스 제조 해봄
그런데... 우리 건너편에 앉은 아주머니가 자꾸 집게 말고 자기 젓가락으로 음식을 가져가더라고 .. ㅎㅋㅎㅋ
분명히 앞에 그림으로 친절하게 그려져있는데.. 젓가락 쓰지말라고
신경쓰이고 짜증나서 계속 쳐다봤더니 집게 들고 음식 가져가길래 오? 했는데
그대로 자기입에 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웃겼다
이 정도는 감수하고 온 거니까.. 훠궈 넣으면 소독되겠지 하는 중국인 마인드로 먹음
이런 위생 흐린눈 할 수 있는 덬들만 가는 걸 추천..
이디엔디엔에서 드디어 빙치린홍차를 먹어봤어
근데! 생각한 맛은 아니라서 또 먹진 않을 거 같아
그래도 궁금했던 거 먹어봐서 속 시원혀
이건 엄마의 러러차 흑당버블티
숙소에 맥주 놓고
54광장에 레이저쇼 보러 나감
계절별(?)로 시간 정해져있으니까 찾아보고 맞춰 나가!!
생각보다 너무 예뻤음.........
뭐야 칭다오... 모든게 기대 이상임
동생은 상해 와이탄 야경보다 여기가 더 좋다고하더라
난 그 정도는 아닌 거 같지만 견줄만하게 좋았어
1시간 정도 걷고 사진찍으면서 구경하다가 발마사지 받으러~
무씨진공부 9호점에 갔어
어떤 블로거분이 추천한 마사지사분한테 받을 수 있다그래서
엄마 담당으로 지정하고 받음 (지명비용 20원 추가)
진짜 극락감
발마사지 베테랑들만 계시나 너무 시원했어 등도 진짜 너무 잘해주심
누르는 곳마다 딱 안아프고 시원한 부위라
뭐지 내 몸을 왜이렇게 잘 아시지..? 하면서ㅋㅋㅋ 감탄했어
마사지 다양한 나라에서 많이 받아봤는데 발마사지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어
셋 다 만족해서 (그 중 엄마가 젤.. 확실히 잘 하시긴 하나봐 나도 받아보고싶음 ㅜㅋㅋㅋ)
그래서 결국 회원권 끊고 계획에 없던 내일 마사지도 예약함
저녁 겸 야식으로 가까운 다하푸 바베큐
어제 실패한 대홍문제남도 가보고 싶었는데 거기 좌석이 좀 불편할 거 같고
그냥 편하고 깔끔하게 먹고싶어서 갔는데
그냥 쏘쏘 였어 다들 먹으면서 헌지우이치엔 먹고싶다.. 함
하지만 원장맥주는 역시 존맛이였어
먹고 배 터질 거 같아서 숙소까지 걸어감 11시반 쯤 도착하고 2일차 끝
마지막날 아침
또 지엔빙 먹고 싶었지만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너무 많아..ㅜㅜ
포기하고 황먼지미판 먹으러 양밍위
근데 이거 한국에도 있다면서요...? 도착해서 찾다가 알았음ㅋㅋ
그래도 중국에서 먹으면 반값도 안된다고하니 현지의 맛 경험했어
진짜 걍 매콤찜닭이였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맛있었어
너무나 익숙한 맛
택시타고 중산로로 이동 매너커피에서 커피 마시고
중국 엠지 핫플이라는 실버피쉬스트리트 구경
여기 귀여운 거 너무 많았어 ㅜㅜ 미카엘 성당 가면서 껴서 갈 만함
중산로 구경도 하구요
근데 여기 저녁이 더 예쁘다더라 담엔 저녁에 가보는걸루
밥 안먹고 갔으면 길거리에 먹을 것도 많더라
구경하고 예약해둔 발마사지
오늘도 시원~~ 근데 어제보다 감동이 덜한건 내 몸 상태랑 기분에 달린거겠지
그래도 역시 짱이였다
받고 완샹청 지하1층 마트 ole food hall 에 원장맥주 판다는 글을 보고 가봤어
갔는데 딱 4개 남아있더라고 제조일은 3일 전이였지만 4일 안에 먹으면 되니까요..
계산하고 잠시 맡아줄 수 있다그래서 맡겨놓고
지하 2층 티엔푸궈 가서 마라샹궈 조짐
헠 너무 맛있어 살면서 먹어본 마라샹궈중에 두번째로 맛있었음
2층에 또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다네
줄 선 사람들이 타로타르트도 많이 사길래 타로도 사봤어
진짜 맛있음 포르투갈 마카오 뺨 침
크기도 큰 존맛 에그타르트가 단 돈 900원이라니,,,,,,
진짜 대만족 식사 하고 숙소에서 짐 찾고 택시타고 공항
체크인하고 차지 밀크티로 마무리
칭다오 공항 국제선은 사람 별로 없더라 줄 하나도 안서고 빠르게 들어갔어
무비자 되기 전에 9월에 상하이 가면서 멀티비자를 위한 더블비자를 받으려고 급 계획한 칭다오 여행이였는데
진짜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고 맛있게 잘 놀다왔어(날씨 영향도 클 듯)
상해랑은 또 다른 매력이야 조용하면서 인프라 좋고 생각보다 볼 것도 많았어 나는
다음에는 낮에 노산도 가보고 저녁에는 지모고성이나 불야성도 가보고싶음
항공권 인당 16만원
호텔 인당 9만원 (3인 2박 27만원)
이였고
가서 쓴 교통비, 밥값, 쇼핑값, 마사지값 등 다 합쳐서 인 당 22만원 정도 썼고
이심, 보험료, 공항버스 값 하면 대충 총 50-51만원 정도 썼더라!! (한국 돌아온 날은 막차 끊겨서 아빠 찬스 씀,, ^.^)
택시 막 타고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안아껴썼는데도 이 정도 나와서 놀라고 개이득 느낌 ㅋㅋㅋㅋㅋ
덬들도 츄라이 해봐
상해랑 여행 난이도는 비슷하고 상해보다 비행기 숙소 물가 다 싸니까
완전 대도시보다 좀 잔잔한 곳 좋아한다 싶으면 강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