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을 너무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고단한 일상에 벌어지는 귀한 이벤트인건 맞는데 막 어느 정도냐면 내 인생에 두번은 없을 일? 이렇게 생각해서 여행 가는데 조금이라도 아프면 안돼 계획이 틀어지면 안돼 늘 이런식이었던거 같음..
여행을 너무 너무 특별하다고 생각했어
좋은 경험이고 추억인건 맞는데 가면 무조건 좋겠지 행복하겠지 이런식이라 스스로 늘 괴롭히는 느낌있잖아
올해는 좀 여유롭고 느긋하게 여행하는 목표를 잡았어
어차피 나는 거기에 고작 며칠있는 여행객이고 내가 30년 넘게 사는 곳에 있는 것도 전부 모르고 사는데 완벽하게 계획 짤 필요가 없다 자주 생각함
특별하다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게 스트레스가 됨..
계속 다닐거면 좀 강박을 벗어나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