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는 너무 사고 싶은 셀린 가방이 있었고 마침 시간도 있겠다 뱅기도 싸겠다 관세까지 해도 100만원이 싼 후쿠오카에 당일치기를 가기로 결심함
일본을 자주 다녀서 가방 사고 라멘 한그릇만 먹고 돌아오자는 계획 하에 아침 8시에 출국해서 오후 4시 반 뱅기로 돌아오는 대략 4-5시간 정도 체류하는 일정을 짰지
근데 문제는 출국날이 다가오는 사이 그 가방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돈이 아까운거에요
하지만 싼 표라 환불도 안되고 버리기엔 아까워서 시간 많으니까 가기로 했지만 오늘 아침에 퍼붓는 비 때문에 새벽까지 고민함 근데 면세품 사놓은게 있어서 꾸역꾸역 출발,,
아침 일찍이라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아니 앞은 보여야 운전을 하죠ㅠ 비가 미쳐서 영종도 앞바다에 차와 함께 수장되는 줄 알았지만 무사히 도착은 함 근데 비 때문에 수하물 싣는게 딜레이 돼서 지연 한시간 반 당첨,, 자고 일어났는데 아직도 육지라 착륙한 줄 알았음
도착했더니 중국 비행기랑 겹쳐서 우리 비행기에서 거의 일등으로 달려나왔음에도 1시간 걸려서 나온 시간이 11시 반. 텐진 도착한 시간이 12시. 내 비행기 시간 4시 반. 나에게 주어진 시간 2시간 반ㅋㅋㅜ
돈키호테 가서 쇼핑 좀 하고 스벅 가서 음료 마시니까 공항 갈 시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하고 싶은게 있어서 온건 아니지만 후쿠오카 시내 체류시간보다 우리 집에서 인천공항 왕복하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정말 돈지랄도 창의적으로 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