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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Q. 대만에는 우리나라 ㅇㅇㅇㅇ 사적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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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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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저요저요! 독립운동!

대만에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어요!

 

 

내일 광복절이고 그래서 생각나서 그런데 이런글 써봐도 될까???

 

 

 

 

아는 덬들도 많겠지만

독립운동 4대의사로 꼽히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운동가 조명하의사 의거 고시패가 대만 타이중에 있어!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대장, 군사 참의관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를 처단하려했던 그 장소에 세워져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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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자유로와 민권로가 교차하는 사거리, 합작금고은행 맞은 편이자 토지은행 앞이야.

조명하 의사의 의거지를 알리는 고시패가 타이중시의 전액 출자로 세워져 있어.

 

타이중 관광지 1순위로 꼽히는 궁원안과에서 450m거리

구글맵기준 도보로 6-7분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체감상으로는 진짜진짜 금방이었어!

 

 

 

 

https://img.theqoo.net/vDHHqx
 

 

근디 고시패가 차도쪽을 향해 있어서 사실 누구나 관심갖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잘 띄는 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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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우리보다 친일성향이 강한 대만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투사에 대한 기념을 하기 쉽지 않았다는 글도 어디선가 본 것 같아.

 

암튼 내가 한참 서서 안내판을 읽고있으니 주변의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게 쬐끔 느껴졌어.

 

이건 여담이지만, 대만 여행정보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읽은 타이중 여행 후기인데

어떤 분은 헌화할 곳이 마땅치않아 마음이 아프지만, 타국에서 그런것까지 바라는건 욕심같다고 타이중여행할 때마다 아침에 고시패를 한번씩 닦고오시곤 했대.

 

근데 해외로 나와서 보는 우리나라 역사라 그런가... 그 마음이 이해가 되고... 

나도 사실 찾아가 볼때마다 눈물 찔끔했잖아요...

해외 나가면 다 애국자된다는 말이 이런 말인가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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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놀라지 말라. 나는 대한을 위해 복수하는 것이다."

 

 

 

 

 

조명하의사는 의거 이후 타이베이 형무소로 이송되어 

황족위해죄와 불경사건이란 죄명하에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하시는데, 

순국지인 그 타이베이 형무소는 이제 외벽만 남겨져있어.

 

 

 

 

https://img.theqoo.net/PciBhU
 

진짜 너무 당황스럽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낮으막한 담벼락같이 있어서

또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칠뻔함;

예전에는 그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쬐끄맣게 공원을 만들어놔서

그전보다는 찾기 쉬울거야 나도 그 앞에서 좀 앉아있다가 왔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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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만든 타이베이형무소는 독립운동가들과 미군포로들이 수감되었다고 해.

수감되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타지역의 수용소로 보낼 정도였다는 글을 읽었던 거 같아.

 

대만역사유적지를 알리는 안내판 옆에 붙어있는건, 미국정부에서 대만에 요청해서 붙였다는 미군추모판인디

근디 우리나라 조명하의사의 순국에 대한 안내는 없었어.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쬐금 아쉽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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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형무소는 북벽 담장이 보존돼 있는데,

북벽은 죄수들(당시 독립운동가들이었겠지?)을 처형한 뒤

시신이 운구하는 출구여서 당시에 '울음의 벽'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다고 해.


뼛속까지 F인 나는, 당시 사람들이 이 벽을 이 문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봤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고. 그리고 내가 방문할 당시 날씨가 또 엄청 스산해서 그랬는지, 감정이입이 아주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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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이페이에는 타이뻬이한국학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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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조명하 의사상이 있음.

 

또 최근에 서경덕교수와 송혜교배우가 이 학교에조명하 의사 부조를 기증했다고 하는데 

나는 어떻게하다보니 주말에 갔어서 학교가 닫혀있었엉.

그래서 부조는 보지 못하고, 동상은 학교밖에서만 봤어.

 

근데 어떤 사람들 후기를 보니, 보러 왔다고 하면 안내해주시기도 하는 거 같더라.

아무래도 학생들이 하교한 오후시간대겠지? 

 

 

조명하의사가 순국직전에 남긴 유언은

 

"나는 삼한의 원수를 갚았노라. 아무 할 말은 없다. 죽음의 이 순간을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다만 조국 광복을 못 본채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저 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하리라."

 

 

 

 

내 기억과 얕은 검색을 바탕으로 쓴 글이라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지만 이해해주길바라..

그리고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웡.

 

 

조명하의사의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공훈전자사료관 주소

https://e-gonghun.mpva.go.kr/user/IndepCrusaderDetail.do?goTocode=20003&mngNo=9893

 

국외독립운동사적지를 검색해볼 수 있는 국외독립운동사적지 주소

http://oversea.i815.or.kr/

 

+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조명하 부조뿐만 아니라 다른 독립운동가분들의 부조, 그리고 우리역사와 관련한 안내서 등을 볼 수 있어! 27덬고마워!)

http://www.historyofkorea.co.kr/renew/m/

 

 

 

글에 문제없겠지?(소심쓰)

대한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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