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일찍 알았음 좋았을텐데
오늘 베네치아 도착해서 본섬 들어오자마자 알았어
완전 멘붕상태 되어가지고
즐기지도못하고ㅠ 급하게 다른거 알아보는데
시세도 비싸지만 이미 너무 많이 마감되어있더라구
그래서 속상해서 뒤져보다가
원래 단체 스냅+투어상품이라 취소된건데
프라이빗으로 스냅+투어로는 시간 맞춰서 해줄 수 있대
하..그래서 돈 더 추가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
너무 속상한데 어쩔수없지
혼자온거라 사진도 못찍고
어제 다른 여행지에서 한국인하나 못찾아서 사진찍고싶은데서
한장 못찍고 멀뚱하게 한국인찾고 있던 나도 현타와서
내일 또 그짓을 해야한다고? 싶으니까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나는거야
다들 짝지어다니면서 사진찍고있으니 더더욱
사진찍으려고 여행다니는건 아닌데
친구랑 같이온것도 아니고 사진이 없으면 내가 여기와서 뭘했다는게
알아줄 사람도 없고 같이 추억회상할 사람도 없는데
사진까지 없으몃 아무것도 안남을 것 같아서 속상하고
이거 스냅찍으려고 옷도 사고 다리미도 다가져왔는데 취소?
진짜 너무 속상해가지고 걍 시발비용 지출해버림ㅠㅠ
이미 경비 많이 지출해서 더 쓰고싶지 않았는데
이런 기분으로는 여행 즐기지도 못할 것 같아서
걍 돈 쓰기로 함
후.. 진정하고 지금 카페와서 커피한잔 때리는중ㅠㅠ
속상하지만 이제 그만하고 즐겨야지ㅠㅜ
그래도 지나가다 가이드투어하는 아주머니분들 발견해서
내 덕후투어 스팟에서 사진 한장 건졌어ㅠ 감사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