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지린내랑 뭐 썩은내 나는 것도 너무 싫고 길마다 노숙자랑 그들이 사용하는 텐트 있는것도 별로고 밥집에 에어컨 없어서 더운데 선풍기도 별로 없어서 찜질방에서 밥 먹는 듯한 그 분위기가 싫고 소매치기 주의하면서 다른 사람들 경계하는 것도 지치고 힘들어(걔들도 나 경계하고 서로서로 경계함)
그리고 저녁에 버스 탔는데 무슨 설명도 없이 다 내리래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강제하차당하고 잔뜩 겁먹고 지하철 타러 갔는데 호텔 도착하니까 현타오더라 돈 들여서 여행왔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나는 왜 내려야되는지에대한 설명은 없고 왜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 것인지....
그리고 나 지나가는데 흑인 싸인단??? 같은 사람이 니하오~이러길래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굳이 따라와서 칭챙총 이지랄하는거야 나도 짜증나서 니그로 씨발아하니까 나 피하더라
일요일 아침에 재래시장 갔는데 현지인들한테는 과일 다 고르게 해주고 시식도 시켜주더니 내가 복숭아 고르고 있으니까(위에 있던 3개 중에 상처없는 1개 골랐음 뒤적이지 않았음) 다 똑같은 거라고 아무거나 사라고 소리 질러서 기분 확 상했어
지금까지 여기저기 여행 다녔는데 너무 싫어서 일정 당겨서 집에 온거는 처음이야
그래도 오텔 드 라 마린이랑 해질녘 에펠탑은 진짜 예뻤어
너무 불평만해서 미안해
마무리는 파리에서 찍은 사진
루브르 661번 창문에서 찍으면 이렇게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