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 있다 보니 자주 보게 되는 시간 질문들도 있고
일정 계획에 있어서도 고려해야 하는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엄청난 비결! 이럴 수는 없지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적어봄
(원덬이도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다닌 편은 아님
눈 감고도 공항 가기 쌉가능하신 고수분들께서는
제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길 바람)
🛫 출국 전
'나 출발이 XX시인데 몇 시간 전까지 가?'
라는 질문에 다들 2-3시간을 말해줬을 거임
비행기는 왜 그렇게 일찍 가야 하는지 알려드림
1) 체크인/위탁 수하물
모바일/셀프 체크인을 할 경우 카운터 이용할 일이 없음
그러나 현장 체크인이면 카운터의 대기줄이 만만치 않음
모바일/셀프 체크인을 했어도 위탁할 수하물이 있을 경우
셀프 위탁 창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여기서 에러가 나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원덬이 동생이 저번에 진에어 셀프 위탁 맡기다 에러 나서
직원이 고치는 거 기다리다 그냥 체크인 카운터에서 맡김)
2) 출국게이트
새벽 또는 늦은 밤 비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한산하지만
수요에 따른 공급 때문에 출국게이트 딸랑 1개
때문에 모든 탑승객이 1곳에서 심사를 받아 오래 걸림
(원덬이는 홍콩 밤-새벽 비행기를 이번에 탔었는데
게이트가 1개 열려 있어서 들어가는 줄이 진짜 길었고
심사 끝나고 나오니 비행기 출발 30분 전이었음ㄷㄷ)
사람들이 많이 뜨는 시간엔 수요에 따른 공급으로
출국게이트가 여러 개 열려 있어 지연이 덜함
그러나 어쨌든 사람은 많으니 방심할 수 없음
3) 기타
신청한 와이파이도시락이나 각종 바우처를 수령할 때
그리고 면세 구매 물품을 수령하는 데도 시간은 걸림
사실 얘네가 시간을 잡아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만
공항이 넓어 의외로 오가는 데에 시간을 쓰게 되니
그런 사항도 고려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의미임
또 탑승구가 셔틀트레인+맨끝에 위치하는 경우
셔틀트레인 대기+이동+맨끝까지 걸어가는 게 꽤 걸림
여행방 덬들은 이런 상황들을 모두 모두 고려하여
첫 여행덬들에게 2-3시간을 권장하고 있음
🛬 입국 후
1) 비행기
3덬이 알려줘서 생각났는데 내가 완전 앞자리가 아닌 이상
앞좌석에 앉은 사람 먼저 내리는 걸 기다려야 하는데
다들 위에 넣은 짐 빼고 뭐 하고 하면서 시간이 엄청 감
애초에 좌석 잡을 때부터 5번 이내로 앉으면 괜찮은데
그 뒤로만 가도 엄청 사람이 막히기(이게 맞나...) 때문에
내리는 시간 20분 내외로 감안해주면 좋을 것 같음
(비행기 크기에 따라 30분 이상 걸릴 수 있음)
2) 입국 및 수하물
여행 처음 갔을 때 제일 먼저 입국 심사를 하게 됨
어느 도시에 가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은 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20-30분 내외라고 생각하고 더 걸릴 수 있음
여기서 위탁 수하물이 있는 경우 바로 찾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20분 이상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음
(아예 못 찾아서 항공사에 문의하는 경우도 왕왕 있음)
3) 시내로 가는 교통
입국 심사도 줄이 안 길어서 5분만에 컷했고
위탁 수하물도 5분만에 찾아 입국장에 나오더라도
이제 시내로 가기 위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함
후쿠오카처럼 시내 20분컷 이런 도시들도 있지만
최소 30분 최대 90분 정도 소요되는 도시들이 대부분임
그리고 한국에서 예매 안 했으면 현지 티켓 발권부터 해야 함
(원덬이 나고야 갔을 때 거기에 세븐일레븐ATM이 없었음
설상가상 발권 기계는 트래블로그카드를 자꾸 뱉었음
그래서 공항 건너편까지 건너가서 편의점 인출하고 돌아옴
그게 1시간 정도 걸려서 다음 일정 딜레이가 컸음)
그리고 현지 유심, 환전 등의 부가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함
해외여행 처음인 사람들이 이 부분을 많이 빠뜨리고
바로 공항 도착=시내 일정 시작으로 보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공항은 워낙 변수가 많으니까 여러 가지 고려해서
공항 도착+최소 1시간 이상 (또는 본인이 이용하는 교통의 시간)
그렇게 잡고 시내 일정을 여유롭게 짜는 걸 추천함
...쓰다 보니 그냥 원덬의 파란만장 여행 일기 같기도 한데
아무튼 이렇게라도 대략적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