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필리핀 클락에서 반년 정도 살았었고
여행으로만 필리핀 7번 갔는데
이번 보라카이 여행 너무 좋아서 처음 후기 써봐.
다들 보라카이 하면 좋긴 한데 1시간 반 버스, 배 타고 툭툭이 타고 호텔 가는 게 힘들다고 진입장벽 높아서 가기 어려워 하는 거 알아. 나도 10년 전 보라카이 갔을 땐 그랬거든 ㅋㅋ 근데 사실 서울 아니고 수도권이나 타지역에서 인천공항 왔다갔다 하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함 🤔
직항 편도 많고 4시간이면 가는데 더 오래 걸리는 베트남보다 요즘 인기가 없길래 안타까워서 ㅠㅠ
10년 전이랑 다르게 이번에 편하게 다녀온 이유
1. 현지 한국 여행사 픽업 샌딩 이용
- 보라카이 자유 여행 가는 사람이면 모두 아는 그 곳
(홍보 절대 아님. 보라카이 여행 투어 검색하면 여기밖에 안 나옴)
- 제일 큰 여행사라 칼리보 공항 도착하면 알아서 벤까지 데려감 ㅋㅋ
- 까띠클란 선착장 도착해도 알아서 직원들이 티켓 끊고 배까지 태워줌
- 공항 도착해서 숙소까지 내 캐리어 내가 들어본 적 없음
- 툭툭이 안 탐 밴 타고 숙소 로비까지 감
- 현지보다 좋은 가격으로 그 자리에서 환전해 줌
2. 포장도로가 전 보다 많이 깔림
- 여전히 길이 좋진 않지만 지금도 공사 중이지만 포장 도로 많이 깔렸음
- 들어갈 때 80분, 나올 때 50분 걸림
3. 귀국 시 공항 이용 편의시설
- 칼리보 공항 작다고 외부 라운지 이용하라고 홍보 많이 하던데 그럴 필요 전혀 없음.
- 공항 직원들 한국어 짱 잘 함, 입국 때랑 다르게 엄청 친절함
- 대기실 자리 엄청 많고 한국 라면, 김볶, 만두 팔아 ㅋㅋ 공항보단 버스터미널 같음 ㅋㅋ 대기하는 의자로 음식 갖다주심!
4. 느낌상 전보다 한인 업체, 음식점이 아주 많아짐
- 디몰 근처는 한국 여행사, 한식, 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많음
- 인생네컷 있음 ㅋㅋ
- 외국 온 느낌 안 날까봐 걱정되겠지만 디몰 근처만 그렇고 다른 곳은 이국적인 분위기 물씬
- 원화 계좌이체로 바로 페소로 환전해주는 곳 있어서 편함
* 꿀팁(?)
1.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스테이션 3에 숙소 잡기
- 화이트 비치 따라서 디몰까지 걸어서 20분이면 감
(여행동안 트라이시클 딱 한 번 탔음)
- 헤난 리조트는 어딜 가도 그냥 한국인 천지 ㅠㅠ
- 스테이션3은 필리핀 현지인, 서양인들이 훨씬 많았음
- 그래서 액티비티도 여기서 예약하면 디몰 쪽 보다 반값정도 저렴함
2. 아일랜드 투어(섬투어) 강추
- 이건 돈이 안 되는 건지 여행사들도 많이 안 하고 있어도 적극 권유를 안 하는 눈치던데 나는 호텔에 이런 액티비티가 있다는 홍보 포스터 보고 즉석해서 했음.
- 가격은 1인당 5만원 정도, 오전 10시 출발해서 오후 3시 도착
- 보라카이 전체를 트라이시클 타고 프라이빗하게 다님.
- 사진 엄청 많이 찍어 줌 ㅋㅋㅋㅋㅋ (커플 추천)
- 운전 기사, 가이드 이렇게 현지인 두 명과 같이 다녀서 엄청 안전하고 좀 친해지면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랑 투어 꽂아줌 ㅋㅋ
- 점심도 주고 스노클링도 자유롭게 하라고 방목함
3. 선셋 세일링은 꼭 하자
나도 지난 번에 보라카이 갔을 땐 너무 힘들었는데 많이 정돈 되어있고 연인들 보단 가족 단위가 많을 정도로 여행 난이도가 많이 낮아졌음!
바닷물과 선셋은 내가 다녀본 모든 여행지 중에 가장 예쁘더라:)
물가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과일 빼고 그냥 한국이랑 똑같다고 보면 돼
선블럭, 향신료도 딱히 싸지 않아 ㅋㅋ 한국에서 쓰던 거 가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