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을 각오하고 갔는데 날씨가....괜찮았다...?
리부트 전 여행방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후기 남겨봐
*이동
렌트카가 있었지만 고민 끝에 택시 호출함
여행 메인이 한라산이 아니라 숙소는 조천이었고 이동시간 1시간, 택시비는 4만원~4만 5천원 정도 나왔어
6시 반에 카택 불렀는데 바로 잡혔고 명함 받아서 내려올 때도 그 기사분께 부탁함
추가로 팁 1만원 드렸는데 안 드려도 괜찮았을듯 이건 기사님바이기사님인데 그 분은 그랬어ㅋㅋ 근데 감사해서 걍 드림
내비 찍었을 땐 1시간까진 안 걸리는 거리였는데 안개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껴서 다들 서행하느라.. 안전하게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
*주차
차 안 가지고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주차였는데, 오백장군과 까마귀 앞 주차장 이용하지 않으면 아래쪽 주차장에서 영실 입구 들어올 때 이미 힘 다 뺄 듯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일요일 오전 7시 반에 도착했을 때도 오백장군과 까마귀 앞 주차장도 꽤 널널하긴 했음
*옷차림
우린 다들 등산화, 트래킹화 신고 갔는데 코스가 짧고 비교적 쉬워서 그런지 일반 운동화, 컨버스, 로퍼(?) 플랫슈즈(??) 샌들(???) 쓰레빠(????)까지 다 보긴 함
올라갈 때는 뭘 신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내려갈 때는 잘 내려가셨는지 모르겠음.....
윗세오름까지 간다면 그냥 운동화 신어도 괜찮았을 거 같아 그치만 남벽분기점까지 갈 거라면 돌길이 많아서 꼭 밑창 딱딱한 신발 신어야 할듯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해가 났다가 흐렸다가 난리였는데 해 날 때는 진짜 ㄹㅇ 존나 쟁해서 모자썬크림팔토시 꼭.... 내려와서 보니 타서 고생한 친구 있었음
*영실코스
윗세오름까지만 가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럴만함 길도 윗세오름까지 가는 길이 훨씬 예쁘고 걷기도 더 편하고..
그래도 남벽분기점이 코스 끝이라 거기까지 찍었다는 성취감은 나름 있었어 어차피 백록담도 아닌데 무슨 차이냐 그러면 할 말 없지만ㅋㅋ
윗세오름까지만 간다면 느긋하게 가도 왕복 4시간? 5시간까지 잡을 필요 없을듯
우린 남벽분기점 찍었는데 일행 중에 휴식을 취해줘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아주 느긋하게 사진 많이 찍고 도시락 까먹고 계속 쉬면서 가서 총 6시간 30분 걸림
*준비물
가볍게 주먹밥이랑 오이, 귤 싸가고+에너지바 약간 싸갔는데 사실 윗세오름만 찍고 온다면 도시락까진 싸 갈 필요 없을 거 같음ㅋㅋㅋㅋㅋ그래도 맛있었어
배낭이랑 스틱은 등산용품 대여점에서 빌렸는데 빌리면서 물 부어 먹는 라면밥 같이 샀고 맛있게 잘 먹음 (아마 가을~겨울이었으면 개꿀맛이었을듯)
스틱 중 하나가 약간 말썽이었는데 대여점 쓸 덬 있으면 시간 좀 걸리더라도 모든 스틱 꼼꼼하게 잘 확인하길 바람
우리도 나름 확인한다고 한건데도 그랬었어 ㅜㅜ
다행히 비도 안 맞고 풍경도 예뻤고 부는 바람도 기분 좋아서 너무 재밌었음
제주도를 그렇게 자주 갔어도 한라산은 처음인데 너무 좋더라고 체력에 자신없어하던 일행들도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완주했어
그때 한라산 글 썼던 덬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잘 다녀온 듯!
나중엔 꼭 백록담까지 가 보고 싶단 꿈도 생김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