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주는 산철쭉이 지고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달이더라.
수국이 지금 막 피기 시작했고 아마 이번주말이나 담주쯤이면 만개할 것 같아.
종달리 수국길도 아직 다 안 폈더라고. 근데도 너무 예뻤음.
종달리 아니라도 어딜 가도 수국이 있긴 해서 굳이 종달리 안 찾아가도 될 것 같긴 한데
종달리 자체가 조용해서 좋더라고.
특히 종달리의 <책자국>이라고 독립서점 분위기 좋았음.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방명록에 사람들이 글 써놓은 거 읽으면서 위로도 많이 받았고.
그리고 한라산엔 산철쭉이 지고 있었음.
산등성이마다 철쭉들이 피어있는데 너무 예뻤음.
어리목 코스로 갔는데 계단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다리가 무진장 아프지만 ㅋㅋㅋㅋ
뚜벅이라 가이드 있는 프로그램으로 갔는데 좋았음.
그리고 숙소는 광치기해변 근처 플레이스캠프 제주.
여기 방 너무 좁고 감옥 같고 환기 잘 안 되지만 뭐랄까 여행의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라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