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서 그것도 뚜벅이로 다녀온 후기야.
3월 30일~ 4월 2일에 다녀왔어.
비행기는 이스타항공이었고 11시 30분 출발예정인데 12시쯤 출발했고. 오키나와에는 2시반쯤 도착해서 수속하고 호텔가니까 3시쯤.
첫날이라 호텔가느라고 유이레일 1일권을 끊어서 슈리성이랑 나하시내를 돌아다녔어.
성 자체가 크지는 않은데 조용하고 아늑하고 그래서 나는 좋았음. 사진은 카메라에 더 많은데 지금 있는건 핸드폰 속 사진 뿐...여튼 이런 분위기야.
오키나와 고대 왕족들이 살았던 곳으로 류큐왕국 복식이 마음에 들었어. 그걸 볼 수 있는 곳은 유료인데 나는 유이레일을 타고와서 원래 800엔인거 660엔으로 할인 받음.
나년의 손은 고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못 찍습니다.. 검은오징어로 만든 면이랑 해초샐러드랑 사과 맥주. 다 쏘쏘였음. 여기가 나름 유명한 곳이었는데 (정원을 볼 수 있는 곳- 이시..뭐였음) 내 입맛에는 여기보다 국제거리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먹은게 더 맛있었다고 한다 OTL...
1일차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국제거리가서 놀기도 하고 그랬어.
1일 1블루씰 하자고 다짐했지만 나는 위가 작고요.. 블루씰 존맛탱 ㅠㅠㅠ 이게 소금(친스코)맛인데 소금맛 전혀 안나고 달아!!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호텔을 들어가 술을 먹고 놀다가 새벽 2시에 잤는데.. 다음날은 스노쿨링이자나여 ㅠ? 그래서 비몽사몽으로 호텔밖을 뛰쳐나가니.. 송영한다며..
일본 사람들 시간 약속 철저하다며... 20분을 기다리니 업체에서 마중을 나왔더라. 푸른 동굴에서 했다!! 고민하다가 넣은 스노쿨링이었는데.. 돌이켜보니 하길 잘했다 싶어.
왜냐면 파란 물을 보니까 힐링하는 기분이었거든. 이것도 가기 전전날 급하게 예약한건데 그런것 치곤 좋았어~ 내가 예약한 업체는 크로노스 오션필드고 verfal 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고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55,000원정도였어. 그리고 호텔 앞까지 데리러오고 데릴러 와서 신청했어.
나보고 한국인 여자가 혼자 온건 처음이다라고 했지. 그래서 그런지 여자강사랑 단둘이 했다 *-_-*? 친절하고 말도 많이 걸어주는게 진짜 좋았어.
사진 봐봐.. 저 영롱한 바다색...
그리고 그 날은 피곤함이 누적되어 호텔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쇼핑도 하고(나하메인플레이스가 바로 앞이라서 시간 가는 줄 모름 ㅠ) 밥도 먹고~
내새뀌들도 데려옴'ㅅ' 꺄륵
야구부타(돼지고기) 샤브샤브는 단언컨대 최고입니다. 다시 먹고 싶잖아 ㅠㅠㅠ 진짜 오키나와서 먹은 것들 중에 이게 제일 맛났어 ㅠㅠㅠ
우롱하이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왜인지 계속 먹었고요?
그리고 셋째날~ 버스를 타고 남부 미하마 해변으로!! 원래 버스 투어를 할까 남부를 혼자 투어 할까하다가 나에게 츄라우미는 그다지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
뛰고 다니는 남부쪽을 선택함. 버스노선도는 38번인가 39번. 나하->미하마 해변->나하->우타화->나하 이렇게 가는 지라 버스를 두 번 탔는데 그 번호가 가물가물.
버스 노선은 종점이었기 때문에 헷갈릴 필요도 없었음. 근데 신기한게 여기는 종이에 1번이라고 뽑히면 그걸 전광판에 있는 돈을 보고 내면 되더라고.
일본이 두번째인데 버스만 타봐서 그런지 신기했어.
그리고 고대하던 하마노차야 라쿠스이를 다녀왔다!! 햐~ 좋았어~ 한 시간 정도 있었는데 저절로 힐링되더라.. 밥도 먹었는데 그건 솔직히 그렇게 맛있진 않았지만
풍경과 분위기가 다함.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어서 풍경 보고, 밥 먹고. 밥먹고, 풍경보고 하느라고 시간 잘가더라~ 좋았어~ 남부를 간 보람을 느낌.
그리고 다시 나하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또다른 남부인 우타화를 가기위해 나하에서 버스를 탔어~ 원래 택시를 타고 싶었는데 해변가에서 택시가 하나도 없자나.....ㅠ
주변을 둘러봐도 없잖아.. 그래서 선택의 여지 없이 나하로 나왔음. 근데 나는 버스 배차 간격을 잘 맞춰서 바로 내리고 바로 탔음. 나중에 아는 언니한테 들으니
운이 좋은거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지루하다거나 그럴 틈새없이 움직일 수 있었어.
그리고 인생공원일거 같은... 치넨미사키 공원 ㅠㅠㅠㅠ
햐 ㅠㅠㅠ 뻥뚫리는 기분!!! 보이니 이사진!! 이 광경!! 진짜 좋았어.
바람도 살랑불고, 해도 지기 전이여서 쨍쨍하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아주 아주 최적의 조건!!! 정말 좋다면서 여러번 이쪽저쪽 돌아다녔어.
다들 남부는 볼 것도 없고 그냥 자연이 다라고 했는데 난 그게 좋아서 그런지 치넨미사키공원이 정말 정말x 좋았어.
그러나 주변인들은 다 중국인이였고 몹시 시끄러웠고.. 심지어 조형물에 올라가기 까지하여 나는 기함함..
그리고 국제거리로 와서 언니와 함께~ 포장마차를 ㅇㅅㅇ!!
이게 더 맛있었다는게 함정.. 나는 그냥 초딩입맛이었능가..!! 아 그리고 언니는 오키나와 카페에서 알게 되어서 같이 간거얌 'ㅅ'~ 따로 따로 다니고 이것만 같이 다님.
그리고 마지막날 먹은.. AW 버거!! 와 내가 그동안 먹은건 버거가 아니었나봐 치즈가 살살 녹아... ㅎㅠㅠㅠㅠㅠㅠ
입가심으로 먹은 소금맛 아이스크림. 위에는 녹차가 아니라 소금!! 짭쪼름한 맛과 아이스크림 맛이 환상 궁합..
그 뒤에 공항에서 대기타다가 마지막으로 블루씰을 먹으며...
이로케 내 오키나와 여행은 마무리~ 어차피 나는 힐링을 목적으로 간거라서 그렇게 빡빡하게 일정을 짜지 않았어.(애초에 짜지도 않고 가서 찾아봄...스노쿨링 빼고)
남들이 보기엔 비효율적인지 몰라도 그것도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ㅇㅅㅇ?
그래서 국제거리를 한 세번쯤 갔지만 그래도 좋았고, 먹을것도 사실 그렇게 많이 먹지 못했지만 ... 그것자체로 좋았어.
날 위해서 쓴 돈보다 선물로 쓴 돈이 훨씬 많았지만 다시 간다면 또 뚜벅이로 놀고 싶은 마음!
비행기값 19만원(이스타 왕복) 호텔값 3박에 조식포함 28만원 가서쓴 교통비 8만원 먹거리(난 아침이 조식이었고 내가 많이 안 먹은 것임) 15만원 정도 썼고 쇼핑(주로선물)로 25만원 사용해서 총 95만원으로 다녀왔어~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