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ti 얘기 많아서 ㅋㅋㅋㅋㅋ 막 며칠 전에 급하게 꾸리는 여행이 아니란 전제 하에 ㅋㅋㅋㅋ 궁금해
나는 처음에 그 여행지 꽂힐 때 우와아아아악!!! 가고 싶다!!!!!!! 열정 뽜!!!!!!!!!
이것도 찾아보고 저것도 찾아보고 글 사진 닥치는대로 다 읽고 쇼핑리스트 찾아보고 맛집 검색하면서 맛 상상하고 인스타 사진도 찾아보고 구글맵 켜서 로드맵으로 다 돌아다니고 난리도 아님 숙소도 검색해서 별점 하나하나 보고 리뷰 다 읽어보고 네이버도 찾아보고 구글도 찾아보고 대충 여기여기 중에서 가야겠다 인아웃은 여기여기로 해야겠다 정함
그러다가 한 2~3일 지나면 파스스... 식음
그 기억이 잊혀져 갈 때쯤 아참 나 거기 가기로 했는데?? 이러면서 비행기표 끊음. 인아웃 같으면 같은거고.. 달라야 되면 그때 거기로 해야지 했던거 대충 가격만 보고 끊음
가끔 생각 날 때마다 한번씩 찾아보다가 아 숙소.. 숙소 예약함.. 그때 봐둔거.. 거기 중에서 고를까? 예약.. 결제..
~~~시간이 흐르고 약 2주 정도 남음~~~
뭔가 많이 보긴 한거 같은데 동선 짜려니 엄두가 안나서 일단 가이드북을 삼
가이드북 읽음.. 되게 열심히 읽음.. 지도도 나름 열심히 봄.. 나름 열심히 동선도 생각함.. 구글맵에 마킹도 해놓음.. 여긴 꼭 가야지 여기 맛있겠다 이런거.. 투어나 패스 정도는 정해서 미리 결제해놓음..
기왕 읽고 정리하는 김에 아이폰 메모장에 나름 일별로 어디갈지 적어도 놓음.. 군데군데 너무나 휑한거 같지만 기분탓이겠지.. 천천히 채우면 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짜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또 시간이 흐르고 여행 이틀 남겨놓음~~~
여행가서 입을 옷이랑 신발을 드디어 삼..
집에 와서 캐리어 펼쳐놓고 오늘 사온거 넣고 여권이랑 충전기묶음, 카메라, 파우치만 꺼내놓고 잠..
아 환전 공항수령 되나.. 부랴부랴 모바일로 환전신청.. 모자라면 카드 쓰지 모..
~~~여행 전날~~~
부랴부랴 짐쌈.. 열심히 쌈.. 일별 착장? 그런거 없음.. 그냥 이거 입고 사진 찍음 이쁘겠다 싶은거 싸고 많이 입어질거 같은 편한 옷 싸고 어제 산 옷 쌈;; 드레스코드 맞출만한 옷이랑 신발 정도 쌈..
내일 본격적으로 가이드북 보고 일정 더 세세하게 짜봐야지..
그리고 남은 건 가이드북 한권과 다 합쳐도 150자가 채 되지 않는 폰 메모뿐...☆
가서 가봐야지 하는 맛집 못가면 할수 없는거고 배고프면 그냥 구글맵 켜고 검색하거나 사람 많아 보이는 집 들어감.. 못가면 말구.. 언젠가 한번은 또 오겠지.. 무근본 긍정충짓 하다가 옴.. 핸드폰을 도둑 맞아도 캐리어가 안와도 그저 행복해서 주변에다 그여행지 개강추야 나 또 갈거야 ㅜㅜ 이러고 다님
난 entp임...ㅋㅋㅋㅋㅋ
일단 혼자 가거나 엄빠랑 같이 가는 경우엔 이런 편이고
친구나 지인이랑 갈 때는 j로 추정되는 애들이랑 여행을 많이 갔는데 계획파들이 엑셀파일 보내면 일단 그 기준 안건드리고 열심히 찾아보고 채워줌 난 다른 계획적인 양식을 제안할 능력이 없으므로^^... 하라는 건.. 잘해.. 시키면 잘해..
여행계획 짜느라 엑셀시트만 7장을 쓴 사촌언니가(이언니는 1달 전부터 날씨 전문 사이트에서 기상까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엑셀시트에 업데이트한 무서운 사람..) 자기 이런거에 엄청 꼼꼼하고 예민해서 무명이가 엄청 힘들었을텐데 한번도 군소리 안하고 다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했어 ㅋㅋㅋ 하지만 혼자 다닐땐 보통은 저꼴로 다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