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행기는 '왠만하면' 국적기
비행기에서 부터 말이 안통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힘들어 하심.
그래서 왠만하면 아시아나-대한항공 또는 저가항공이라도 국내LCC 이용.
기내식도 한국인 입맛에 맞춰져 있어서, 절반은 성공함.
2. 호텔은 시내 중심가, 조식이 맛있는 곳으로.
부모님이 아침을 드시지 않는 분들이라 해도, 호텔에 오면 꼭 조식을 드시고 싶어함.
그래서 조식이 꽤 괜찮은 곳으로 알아봄.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긴한테 '잠자리와 휴식'의 공간인 호텔은 깔끔하고 넓은걸 선호함.
그래서 브랜드호텔중에서 별5개를 기준으로 선택함.
혼자갈때는 그냥 그런데 묵어도 괜찮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돈을 좀 쓰더라도 특급호텔로 잡는 편.
3. 이동수단은 가급적 한번에 갈수 있는 것으로.
환승이 비교적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달리 부모님은 자차를 주로 이용하시고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시지 않기 때문에 '택시'로 가거나
'버스'를 타더라도 북적이지않고 한번에 갈수있는 것으로 선택함.
아무리 걷는거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도 여행가서 낯선곳에 오랜시간 서서 돌아다니면 굉장히 힘들어함.
4. 식사는 한식과 현지식을 섞어서.
현지식이 입에 잘 맞는 원덬에게는 굳이 한식을 왜....하고 생각했는데
2박3일 이상되니까 좀 힘들어 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과 누룽지를 캐리어에 준비해감. 누룽지에 따뜻한 물 부워서 아침에 한잔 준비해드리면서
김하나 꺼내서 드리면 현지식 먹느라 좀 고생하셨던것도 금방 잊으시는 듯.
5. 일정은 오전에 1개, 오후에 1개
일정은 타이트 하지않게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아쉽더라도 임팩트가 큰 곳으로 오전 오후 한군데씩만.
오전에 한군데 가고 식사하고, 오후에 한군데 가고 식사하고
요런식으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기만하고 기억에 많이 안남는듯하여
저렇게 일정을 짯더니 매우 만족하셨음.
6. 핫팩
호텔이 한국의 라이프 스타일인 온돌에서 열기가 올라오는것이 아니라
좀 침대가 추울수 있음. 4계절 무관하게..
그래서 핫팩을 이불속에 쏙 넣어주면 전기매트 효과처럼 이불속에 온기가 돌아서 굉장히 좋음.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와서 따끈한 이불속에 들어가면 몸이 노곤노곤해져서 좋음.
내가 나름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보면서 되게 당연하고 아무것도 아닌닌거같긴한데
신경쓰이는 것들을 모아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