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두사람
피하려는 국을 안이 붙잡고 번호 따서 둘 재회가 시작 됨
둘이 친구인듯 아닌듯 썸은 아니고 분위기도 좀 타고
10년전이랑 뭔가 다름 이걸 안도 느꼈음
싫은건 아닌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그냥 자는척함
터널에서 대답도 안했는데! 국이 냅다 껴안음
좀 놀라긴 했는데 역시 싫은건 아님
그러곤 냅다 가버려서 어째야 할지 고민하던 중이었음
그런데 죽었다네?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영정사진을 봤어 진짜 죽었다고?
사람이 미칠거 같은데 진짜로 죽었다네
이때부터 그 재회했던 모든 순간을 다 후회함
그때 거기서 널 붙잡았다면 지금 내 곁에 살아있을까
아니 애초에 재회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날 너를 붙잡지 않고 보내줬을텐데
나를 피해 걸음을 옮기려던 너를 붙잡지 말걸
그랬다면 너는 어디선가 담배를 피며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보고 싶었어 라며 읊조리던
국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