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도 첨부터 윤사장을 의심하긴 했지만
윤사장이 내가 뭐하러 그런짓을 하냐고 아니라고 할때 좀 믿은것도 같았거든
그랬는데 호송하던 중에 자기가 재경이 중독 시킨거라고 말하고 그 형사 약쟁이 어쩌고 하니까
너새끼가 그런거냐며 창수 눈에서 진짜 불나온다
여기 너무 좋아서 자꾸 보게 되는데
보청기맨한테는 도로의 가로등 불빛같은게 계속 번쩍 번쩍 비춰지는 반면에
창수한테는 상대적으로 빛이 덜 들어오고
음악이 위험한 상황이란걸 계속 알려주고 있는데 창수 눈동자 움직이는 방향이
안전벨트 확인, 도로에 차 없고, 어두운 코너길에 들어가는 상황을 판단하고
아마 주변이 강이나 호수나 뭐 그런거까지 다 본거 같지?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죽이려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
그리고 실행 직전에 둥.... 하는 음악과 함께 창수 얼굴에 빛이 한줄이 샥~ 스치고
창문 열고 가속 밟아서 바람에 날린 앞머리가 한쪽으로 쏠린것까지
우연이든 의도된 연출이든 여기 너무 잘 만든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