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 새도 없이 받아내야 한단 생각에 뛰어와서 결국 받아냈지만
제 두 팔로 잡아냈단 안도감도 잠시,
솔이가 저런 위험한 데에 올라간 걸로도 모자라 칠칠맞게 떨어지고
심지어 솔이가 걍 두눈 꼬옥 감은 모습에
1년 전 파출소 앞에서 정신(앤나 기억도..) 잃고 쓰러진 솔이도 떠오르고
오만 생각 다 들어서 놀란 감정에다 울컥하고 화도 난 것 같음..
약간의 원망(왜 사람 간 떨어지게 하냐ㅠㅠ가 원인)도 함께
저길 도대체 저길 왜 올라간거야?!
술 떄문인거야?
전에도 오미자술 먹고 수영장에 빠졌던거 건져놨더니
도대체 주사가 이런거야? 그럼 왜 술을 마시는거야?
아니 그러면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내가 무섭다며..
그러면 좀! 잘 좀 하고! 걱정하지 않게 잘 지내야지..! 이게 뭐야!
오늘도 봐, 내가 여기 없었거나 쫌만 더 늦었어봐 진짜 생각하기도 싫다.
이 모든게 담긴 표정이라고...ㅠㅠ
솔이가 자기 품에 툭 떨어질 때,
아득한 공포가 안도감으로 바뀌었을 선재 심정ㅠㅠ
솔이 감았던 눈 뜬 솔이 표정 보면서
선재가 또 툭 튀어 나와서 놀란건지
아님 선재 본인이 아는 임솔인건지
다친 데는 없는지
저긴 왜 올라가서 떨어진건지
다 물어보고 싶은건 너무 많은데 일단 삼키는 선재ㅠㅠ
하... 월요일 언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