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럴시 머쓱)
나 어제 본방 보다가 머릿속으로 영화 한 편 찍음ㅋㅋ

열심히 돈을 모으고 모아서 여름휴가로 나 혼자 처음으로 미국으로 여행을 간 거야.
해변가에 갔는데 하늘이랑 바다랑 경계없이 온통 새파랗고 태양은 화창하게 내리쬐면서도 바람은 또 산들산들 불고...
나는 물에 발담그고 놀고 있었는데 토니가 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 거지. 영어로 물었다가 내가 한국인인거 알고 나서 다시 한국말로 묻는거지 ㅋㅋ
그 곳에서 토니랑 토니 친구들이랑 비치발리볼도 하고 서핑도 하고 갈증 나면 시원한 탄산음료도 원샷하고 그렇게 노는거지. 내가 못 받는 공 토니가 대신 받아서 넘겨주고 음료도 토니가 내거 먼저 건네주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노을 질 무렵에 다들 술도 좀 먹고 그래서 흥이 돋으니까 친구들이 토니한테 노래 좀 해보라고 하는 거지. 토니는 계속 빼다가 친구들한테 떠밀려서 결국 해변 간이 무대에 서게 된 거야. 그리고 부른 노래는 아흐아아아~살다가아 보흐면~~~
ㅋㅋㅋㅋㅋ 무대 옆에는 타닥타닥 모닥불이 타오르고 하늘에는 불꽃놀이가 시작되는 거지....★
나는 관객석에 앉아서 토니 노래 듣다가 벌써 눈물 한방울 훔쳤다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제 시간이 흘러서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평소처럼 출근을 했는데 미국지사에서 출장을 온거야. 몇명이 들어오는데 맨 마지막에 청자켓 입은 토니가 걸어들어 오는거지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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