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사온지 1년됐고 그동안 전세입자 택배며 우편물이며 자주왔었고 가져가라고 매번 문자보내줬었어
요즘은 안온다 했는데 오늘 복숭아 한박스가 온거야
전세입자 연락처는 지워버렸고 송장도 별표되어있어서 보낸사람한테 연락했지
받으실분한테 연락해서 가져가시라고 해라, 문앞에 두겠다 했는데 연락해본다더라고
다시 전화와서 연락안된다고 시숙님댁인데 언제 이사오셨냐고 이사간지 몰랐다 그러시면서 복숭아는 우리 먹으래
난 괜찮다고했어
이사가신곳이 먼곳은 아닌것같으니까 금방 가지러 오실거같고 괜찮다니까 복숭아 싫어하는건 아니죠? 저희 복숭아 맛있어요 드시고 맛있으면 다음에 주문 주세요 복숭아 또 옮기고 그러면 상한다고 시숙님댁에는 또 보내면 된다고 계속 그러시길래 감사하다고 하고 끊었어
저녁에 좀 무른거있어서 하나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잇는거야
상자 열때부터 복숭아 향 미쳤었는데 맛은 통조림처럼 단 물복이였어
아빠랑 먹으면서 내일 전화해서 몇박스 주문해서 선물 하자 했거든
근데 방금 집에 전 세입자가 왔어ㅋㅋㅋ 이밤에ㅋㅋㅋ
복숭아 달래
보낸분이 우리 먹으라고했다니까 누가요? 주세요 정색을 하는거야
먹으래서 하나 먹었다 기다리라고 하고 다시 상자에 담아서 아빠가 가지고 나가니까 웃으면서 받더라
아빠가 계속 택배며 우편물 오는더니 안오게 하라고 하니까 알겠다고만 하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안하더라
복숭아 너무 맛있어서 좋았는데 우리가 남의것 훔쳐먹은거같아서 기분 드러워졌어
복숭아 주문하려고했는데 안해야겠다ㅜ

복숭아 사진 보구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