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남동생은 본가에 같이 사는데 엄빠가 뭐 물어보면 귀찮아하거나 잔소리에 막 뭐라하면서 가르쳐줘서 엄빠도 남동생이랑 대화 잘 안하려고 해.
그마저도 요즘엔 여친집에서 살다시피해서 집에도 잘 없음.
나는 이미 나와산지 20년 다 됨.
아빠가 무슨 강의 듣고싶다고 하셔서
나보고 한번 알아봐달랬는데
그냥 어플 다운, 가입, 결제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거거든.
근데 집에서 나만 아이폰이고 나머지 가족들 다 갤럭시쓰는데
내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완전 몰라. 갤럭시 써본적도 없어서
어플을 어떻게 닫는지, 그 어플이 어디에 있는지 이런 기본적인걸 내가 모른단 말이지?
그래서 설명하다가도 나도 잘 모르니까 막 짜증을 냈어!
(여기서 1차 울컥함 ㅠㅠ. 아빠가 나한테 허허 웃으면서 짜증내지 말라고 하더라구. 괜히 죄송했어)
아빠가 어플 다운 받는것도 모르셔.
평소엔 잘 가는 휴대폰 대리점 직원한테 물어본대. 젊은 사람인데 잘 알려준다고 해.
(여기서 2차 울컥 ㅠㅠ 내가 옆에 있었으면 알려드렸을텐데 존나 불효자식새끼다 싶어서)
여튼 40분 동안 통화하면서 성공은 했는데
아빠가 늙었다는 생각에,
나는 왜 화를 냈나 싶어서,
동생 이새끼 뭐하나!
싶어서 전화끊고 죄송해서 엉엉 울었어 ㅠㅠㅠㅠ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