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내가 어릴적부터 집이 가난했어서 뭘 맘대로 못하니까 작은 돈도 아껴쓰고 돈에 집착하고 가격표 유심히 보고 이런줄 알았어 그게 30초에도 그랬거든
계속 직장다니면서 돈 벌어봤더니 알게 된건데 난 가난해서 돈에 더 집착하고 가격표 유심히 보고 이랬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소비주머니가 굉장히 아담한 사람이었음ㅋㅋㅋㅋㅋ
어릴때부터 못 쓰고 살아서 습관이 그렇게 궅어진거 아냐? 싶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돈 원없이 버는 지금은 쓰고 싶은 곳에 무리없이 쓰는 게 맞을텐데 난 일정 금액을 소비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더라 물욕도 잠깐 있다가 다시 사라지고 어느 기준 이상을 안넘고
물욕이 있던 시기에도 내 벌이 이상을 산다던지 카드값이 미쳤다던지 못가져봤던 물건을 집안에 쌓아놓으며 살았다던지 그런 일은 없었어
물욕이 감당 안된다고 느꼈던 때도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옷이 겨울외투 30만원이었음
오래 생각하고 고민해봤는데 난 가난과는 별개로 원래 그런 사람이었음 돈 모으는거 좋아하고 싸게 사면 좋아하고 ㅋㅋㅋ
나도 어릴땐 우리집 가난해서 내가 돈을 못써서 그런가ㅠㅜㅜ 그래서 벌어도 쓸 줄 모르고 나한테 쓰는 돈도 아까운가봐 엉엉 ㅠㅠㅠ 이랬는데 아니었음 그냥 난 돈 쓰기보다 차곡차곡 쌓아두는걸 좋아하는 사람ㅋㅋㅋ
돈 좋아 인간이었어
가끔 덕딜방에도 어릴때 가난해서 지금도 나한테 못써서 속상해 이런 글 보이던데 응 당연히 그럴수있지~ 어릴적 경험은 인간 평생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니까 근데 정말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소비주머니가 원래 작은데 내가 그걸 모르고 있는건지 한번씩 생각해봐
혹여나 가난 때문에 소비주머니가 작아졌더라도 그게 너 자신을 많이 불행하게 해? 그럼 쓰는 연습을 하면 돼 난 왜 나 자신에게 못쓸까 우울하다면~
의외로 그럴수도 있지 작으면 어때 싶으면 돈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소비주머니가 작은 사람일수도 있어
아끼는거 좋아하고 통장 잔고 쌓이면 기분 좋고 소비주머니가 아니라 돈주머니가 아주 큰사람인거지
모든 사람이 돈을 원없이 쓰면 다 행복하지 뭐~ 싶겠지만 난 아닐수도 있다고 얘기하고 싶음
의외로 돈을 모아서 불리고 굴리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일수도 있어 너 자신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