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섯 다듬는 것도 재밌고
싸게 뜬거 막 산 뒤 조합해서 요리하는 것도 재밌고
내가 음식 맛있는거 신기하기도 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요리 참 재밌는데
혼자 살아서 자꾸 다 못 먹고 버림
근데 내 음식을 누구에게 먹이고 싶진않아
음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한걸 담아서 집 밖에 있는 누구에게 선물처럼 주는 건 좋은데,
누가 내 밥을 기다리고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뭔가..
짜증이나(!)ㅎㅎ
어제 버섯 너무 많이 볶아 버려서 남친 한통 줬더니 맛있다고 고맙다고 해서 뿌듯하고 좋았거든?
근데 얘가 요리해달라며 우리 집에 오고 싶어하는 걸 느끼면 승질이 확 남ㅋㅋㅋㅋㅋㅋ
본가 나온 이유도 밥 때문이라면 웃기지만
엄마가 아빠 밥 차려주라고하고
엄마가 자꾸 혼자 밥 먹기 싫다고 밥 안 먹고 기다려서..
부모님이랑 사이 좋고 엄마밥도 맛있지만,
내게 차려달라고 하고 빈 식탁 앞에 그냥 앉아있는 것도 싫고
다 차려놓고 내가 올 때까지 안 먹으면서 기다리는 것도 싫었어
근데 또 조카밥은 잘 차려줌ㅜ
방학이라 점심 혼자 먹고 나가야된다길래
지난주도 자발적으로 혈육집 찾아가서 애 밥해주고 옴
조카랑 혈육이랑 다 사이좋음
되게 이랬다 저랬다지?
그냥 나도 날 모르겠음ㅋㅋㅋ
이기적인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약간 해결 안 되는 문제 중 하나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