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 다 일하고 집에 늦게 와서 집에서 밥먹는 사람 아빠 혼자인데
그마저도 차려주지 않으면 안드시는 분이거든
식재료도 맨날 개비싼거 아님 유기농 이런거 사고 다 냉장고에서 처박혀있다가 결국 썩어서 버림;
그리고 뭐 밤이나 옥수수나 과일 같은거 사놔서 먹잖아?
그럼 득달같이 아빠한테 당신이 먹엇냐 나한테 니가 먹엇냐 이럼
맨날 저러니까 아빠나 나나 먹지 말아야되나보다 하고 안먹고 내버려두면 안먹어서 썩어버렸다고 ㅈㄴ 화냄
진짜 어쩌라는건지
얼마전엔 진짜 비싼 밤을 9만원어치를 사서 그 망에 든거 있자나
그 채로 구워주는데가 있어서 그걸 통째로 샀나봐
진짜 군밤처럼 되어 있어서 걍 먹으면서 쉽게 까먹을 수 있는데
나보고 그걸 다 까라는거야 알맹이만
도리어 왜 안 까놓냐고 성질을 내길래 다 까서 지퍼백에 밀봉해놓고
나보고 껍데기 안까지 박박 긁어서 두라길래 시바 뭔 콩쥐야 뭐야
나 밤 진짜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진심 20개는 먹을 수 있거든
근데 엄마가 너 다먹지 말고 어쩌구 또 기분나쁘게 말해서
알맹이는 손도 안대고 그 박박 긁어서 가루된거 ㅋㅋ
조그만 플라스틱통에 모아서 그거나 먹어야지 하고 내방에 갖다놨는데 내가 바빠서 못먹었더니 이틀밤 지났는데 곰팡이 쓸어서 다 버림 ㅅㅂ 너무 아까으ㅓ 내밤 ㅜㅜㅜㅠㅠㅠ
하 우리엄만 진짜 암튼 왜저럴까 식구들 먹으라고 산거 아님?
그럼 누가 먹엇든지 없으면 누군가 먹은거겟지 왜 맨날 니가 먹엇냐 누가 먹엇냐 이러는건지 모르겠음
그냥 나이먹음 혼자 살아야됨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