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들 고마워!
내가 혹시 덬딜방 감쓰로 쓴 거 아닐까 고민하면서 삭제하러 들어왔다가 댓보고 마음의 안정을 좀 찾았어 충격은 충격이고 아이 잘 다독여서 톡방에 쓸말도 얘기해줄게
감쓰...처럼 느껴질까봐 걱정은 되지만 내가 너무 도움받은 댓도 있고 누군가는 나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글은 그대로 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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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얘기야 이런 얘기 싫어하면 미리 미안..딸아이가 초3인데 핸드폰이 있어
아까 자기 전에 친구들이랑 단톡방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단톡방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그 안에서 싸웠다니 좀더 신경써서 들여다봐야겠다, 하고 애는 재웠는데
계속 알림이 오길래 보니까
딸이 a라면
b라는 아이가
"A 톡안보고뭐함? 쫄?"이런 게 떠서 들어가서 쭉 봤어
문제의 원인은 딸이 단톡방에서 '야'라고 어떤 남자애를 불렀대
근데 b라는 여자아이가 '내이름은 야가 아닌데?' 하고 분란이 났더라고
딸은 b를 부른게 아니니까 '어쩔'이라고 답했고
잘못했는데 사과 안한다고 b가 화를 내고
그 와중에 딸은 "이저버리지 머"라고 했고
B: 잊어버리지 뭐 겠지 너 맞춤법 고쳐주는 것도 짜증나
A: 그럼 하지마
B: 넌 심심해? 우린 지긋지긋해 너 하나땜에
남 피해줄 거면 나가라고
A: 응 싫어 나갈거면 니가나가
라는 얘기까지 나온 거야
저 '우린 지긋지긋해'라는 말이 너무 충격이라 손이 다 떨리더라구 애가 모르는 사이에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나 싶구
저 b라는 아이가 2학년때도 딸아이를 왕따시킨적이 있어서(이건 딸이 자세히 말을 안해줘서 모르는데 세명이 친구였는데 딸빼고 다른 아이랑 딸 뒷얘기를 했대) 더 심각하게 다가오나 싶고
열한시에 딸 핸드폰 열어보고 충격받고 여태 뭘해도 생각이 빙빙 돌아 딸 생각으로 가네 어떻게 개입을 해야하나, 그게 더 일을 벌리는 걸까도 싶고. 아이가 생각보다 학교생활을 잘 못하나보다 싶으니까 그건 또 어디서부터 아이에게 얘기해줘야 하나 싶고...
덬딜방에 갑자기 미안해 그냥 이 밤에 어디 얘기할데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