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봐온 아는 동생 있는데 (나도 남자고 동생도 남자)
같은지역이라 결혼식 초대받고 혼자 갔음 (겹지인은 다 타지)
식때 인사도 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혼밥 좋아해서 룰루랄라 밥먹으러 갔는데 (홀마다 지정해주는 구역 알지? 다 그쪽 zone에서만 먹어야되는거)
어떤 아저씨 나잇대 하객이 음식 잔뜩 퍼오더니
내 앞에 앉아도 되냐는거야 굳이.. 거의다 비어있었는데
2인석인가 4인석이었어 네모테이블;;
그래서 아 네 뭐.. 그러세요 하고 마주보고 먹었음 체할거같더라고 ㅠ
그래도 지인 친척분이거나 신부쪽 어르신일텐데 걍 참고먹어야지 했지.
그렇게 둘다 코박고 음식만 먹다가
한복으로 옷 갈아입고 신랑신부내외가 우리쪽 테이블에 들렀는데
신랑측인 동생이랑 신부분이랑 나 쳐다보면서
" 아버님...이세요? " 함
그러자마자 갑자기 그 아저씨가 외투입으면서
결혼 축하드려요 허허 하면서 부리나케 도망감;ㅋㅋㅋ
도대체 뭐였을까 뷔페 먹튀였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