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베란다 천정구석모서리에 갑자기 곰팡이가 생긴 걸 발견하고 (원래 통풍 잘 되는 집이라 곰팡이 처음봤음 ㅠ)
너무 충격받아서 일단 세제 주문하고
주말동안 저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지울것인가 계획을 짰는데..(j임)
화장실이 아니라 물 촥촥~은 안될테니 조심스럽게 반복작업한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 두꺼운 키친타올에 제거제를 적셔 천정에 올리고 마스킹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이고 십분정도씩 기다리기를 두세번하고
벽지는 아니지만 얼룩이 지면 흉하니까 아래쪽으로는 쓰리엠 커버링테이프를 거꾸로 붙여서 비닐로 최대한 막고...기타등등 혼자 시뮬레이션 겁나 돌림
암튼 그래서 오늘 모든 준비를 마치고 비장하게 키친타올에 세제를 뿜뿜~하는데...
어? 이거 되게 걸쭉한 액체인거야 ㅠㅠ 용기가 스프레이형태길래 당연히 좀더 물같은 제형일꺼라고 생각했던터라 1차 당황
걸쭉하니까 키친타올에 잘 안스며들어서 2차 당황 (네....마~~~~니 뿌렸어요....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일단 세제는 모서리에 붙였는데
액체를 그냥 위에 올리는 상태가 되니 손이 꼬이면서 테이프도 꼬이고 꼬인 테이프가 손에 붙고 어쩌구저쩌구해서 망했구나 엉엉하는 순간 곰팡이 일부가 깔끔하게 닦인게 보이는 거임!!!!! 오잉?? 놀래서 일단 그걸로 박박 닦음-> 닦임 -> 더 닦음 -> 잘 닦임 -> 그냥 그렇게 다 닦음...
5분도 안걸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스토니쉬 찬양함미당~ 세제 얼마 쓰지도 않았어요~ 너무 잘닦여서 당황했어요~ 지금 그 모서리 우리집에서 젤 반짝여용~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