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주다니는 동호회카페?에서 어떤 회원이 농작물을 팔았나봐
엄마가 싸다고 양파5kg, 감자 5kg 이렇게 주문하셔서 오늘왔어
근데 양파랑 감자랑 같은박스에 담겨져오고 그중 양파 물러서 썩어있고, 감자도 양파물에 다 젖어있어나 심하게 썩어있는게 몇개있는거야ㅠ
박스는 이미 양파썩은내로 진동하고... 박스 다 젖어있고ㅎ
근데 엄마가 이거 어떡하냐고 하면서 썩은걸 골라내고 있는데, 내가 이거 그냥 교환받거나 환불받을문제지, 엄마가 썩은거 골라내고 멀쩡한거 그냥 수령하면안된다고 ㅈㄹ을했어
글고 당장 판매자한테 항의하라고
그랬더니 판매자한테 전화해서 이거 어떡할까요? 이러고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
판매자는 죄송하다고 말은하는데 그냥 썩은거 걸러내고 젖은건 바싹말리면된다는식으로 얘기하더라? 나 옆에서 듣다가 개열받아서 내가 전화 받아서
아니 이거 교환해달라구 말씀해주신대로 우리가 솎아내고 그러고싶지않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다시 보내주겠대
그러면서 상한거 골라내서 우리보고 버려주고 남은것만 다시 보내줄수있냐더라?ㅋㅋㅋㅋㅋ 아 물론 다시 보내는과정에서 더 상할수있으니까 이해는하는데, 내가 전화끊고 엄마랑 골라내보니까
양파들때문에 진짜 엉망진창이고 박스도 젖어서 냄새 심한데, 저걸 다 말린다고 펼쳐두면 백퍼 벌레꼬일꺼같고ㅠㅠㅠ 걍 눈에보이는 젖은거랑 썩은거 몇개 골라내고
포장해서 밖에 내놨어.
내일 당장 가져가라고 엄마한테 말하라했는데... 진짜 너무 승질나는거 정상이지?
엄마도 짜증나는데 판매자 더열받아ㅠㅠ 맘같아선 교환이고 뭐고 환불받고싶은데 엄마는 또 안그러고싶은거같고.....
엄마가 박스 젖은거때문에 하루 열어놓자고한거 내가 이미 썩은냄새나고 벌레ㄱ백퍼꼬인다고 저거 멀쩡한거고르는걸 왜 우리가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난리쳐서 걍 재포장해두고 내놨는데 괜찮겠지?ㅠ
멀쩡하게 보내주려면 박스채로 바꿔야할거같은데 우리집에 저거 새로담을 박스도없어...
+같은 판매자한테서 산 다른사람들 후기보니까 양파랑 감자 따로왔고 완전 상품왔대ㅠㅠ 우리집만 섞어서 난리나서옴ㅠㅠㅠ
이렇게 왔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