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불에 뭘 쏟았는데 출근시간이라 대충만 닦아놓고 제대로 처리 못하고 하루종일 전전긍긍하다가
발을씻자가 얼룩도 잘 지워준다길래 급하게 제가격 주고 퇴근길에 사갔어
이불 얼룩 위에 뿌려놓고 가만 생각해보니 청소할 때도 쓰고 욕실에도 쓰고 주방에도 쓰고 어쨌든 여기저기 다 쓴다는 얘기들이 생각났고..
속는셈 치고 주전자 겉이랑 안에 싸악 뿌려놓음
이불은 얼룩부분 손으로 비벼주니까 잘지워져서 세탁기 돌려놓고
불려놓은(?) 주전자 닦는데...와....신세계 경험 함 ㅋㅋㅋㅋ
우리집 물 끓여먹는데 양파 껍질도 같이 넣고 끓여서 주전자 내부가 붉게 물들어서 뭘 해도 안 지워졌었거든??
근데 힘도 안들이고 수세미로 그냥 쓰윽 닦았는데 갑자기 주전자가 새것이 된거야 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래서 신나게 문지르다가 생각해보니 이렇게 싹 지워주는데 몸에 써도 되는게 맞는지 궁금해짐...
발에 쓰는거라 고무장갑도 안끼고 맨손으로 설거지 했는데 내 손이 괜찮으려나 걱정이되기 시작함 ㅋㅋㅋ
근데 너무 잘 닦이는거 보니 나중에 다른 청소할 때도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어
향도 좋아서 기분도 좋았음 ㅋ
이번에는 급하게 사느라 제값줬지만 다음에 딜 뜨면 꼭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