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 어제 그제 프랑켄슈타인 뮤지컬 콘서트 정말 최고였다
사실 예상한 콘서트의 모습이라기보단 본공연을 축약하고 연출을 다르게 해서 재현한 거에 가깝긴 했는데
그래서 배우들이 진짜 지대로 과몰입하고 연기한 것도 사실이라...
(스토리 흐름상의)1막 후반부~2막으로 갈수록 배우들 감정이 펑펑 터지는게 보여서 나도 제대로 과몰입했네
본공에서는 뒷모습이나 옆모습밖에 볼 수 없는 장면을 다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정말 신선했고
커다란 전광판으로 표정을 실시간으로 보니까 너무 좋더라..
개인적으로 뮤지컬 그것도 대극장 뮤지컬에 사람들이 장벽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배우의 연기하는 얼굴을 자세히 보기가 힘들다보니 실제로 얼마나 안쉬고 연기하는지 한두번 보는 걸로는 와닿기 힘들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
물론 그런 환경적인 한계를 깨고 커다란 극장에서 잊지 못할 연기, 넘버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에 입덕한거지만
이번 같은 기회가 또 많아지면 좋겠다 느꼈어. EMK에 대해 딱히 좋은 이미지가 있는 회사는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프랑켄 가지고는 정말 이것저것 시도하는게 뮤지컬 확장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느껴짐
물론 한눈에 모든 걸 담을 수 없기에 순간예술이 갖는 매력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처럼 전광판에, 직캠에.. 박제들이 잔뜩 남은건 정말 콘서트라 가능한 시도였어서 가끔씩 해주면 정말 좋겠네
그리고 배우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배경 세트 소품도 없고, 몇백번 말하며 입에 붙었을 대사들도 많이 바꿔서 말하느라
긴장도 되고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진짜 프로 아티스트들이었음
특히 본공때도 북극맛집이라는 평이 자자했던 페어답게 감정을 끌어올릴 구간들도 부족하고 솔직히 진짜 몰입하기 힘든 환경이었을텐데도 멋진 북극 보여준 규은 정말 치얼스고
1막때 규빅의 나는왜-은앙의 너꿈속-다시 규빅의 생창으로 이어지는 순간은 본공연때처럼 몰입도가 확 올라가는 쟁쟁한 장면들이었음 특히 내가 첫날은 무대 바로 앞 플로어에서 봤는데 생창때 규현 배우가 생창기계 없이도 무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본공때보다도 더 입 벌리고 봤던것 같아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 최고의 쾌거는 상처 넘버의 새로운 연출과 그걸 소화하는 은괴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고
초연부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프랑켄이라는 극을 만들어가는데 은태 배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해왔는지가 장인처럼 와닿는 공연이었음
하얀드레스와 붉은색 컨페티를 이용한 그날의 내가 연출도 콘서트라서 가능한 새로운 맛이었고
남세때 은아배우가 정말 이런 퍼포먼스형에 찰떡인 배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음
규쟈크 끼부림도 장난 아니었고ㅋㅋㅋ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팬서비스하면서도 쟈크 캐릭터의 쌔함을 쭉 유지하는게 찐 프로였음
지혜배우는 마카오때는 참여 안하고 서울공부터 시작한건데도 연기 몰입감이 진짜 그냥 어제까지 공연하다 온 사람같더라
재희 배우 페르난도 너무 잘해서 놀랐음.. 아니 진심 개찰떡이뮤 그리고 본공 마지막 무인때도 본인보다 다른 배우들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멋지더라
김선 배우 너무 반가웠고 더 멋있어졌고 츄바야때 존재감 진짜 대박ㅋㅋㅋ 다른 일 하고 계신데도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보고 싶었어요.. 진짜루..
다들 프랑켄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 콘서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