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 잘했다
국립극장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힘들긴 함ㅋㅋㅋㅋㅋㅋㅋ
첫공 보고 나서도 연출이며 배우연기며 다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공을 보니까 여기서 더 좋아질수가 있구나 했음
은희가 짝사랑하는 해일을 보면서 느끼는 설렘, 어린 새어머니 영란에게 정을 주는 모습... 이 감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 막판에 다 떠나버리고 은희가 묵묵히 일하는 장면이 초반의 사랑스러운 모습이랑 대비돼서 유독 짠하더라ㅠㅠ
그 유명한 소냐의 독백!! 극에서 가장 고단해보이는 은희가 그렇게 단단하게 우뚝 서서 그래도 살아가야지, 도망치지 말아야지 하고 말하는데 와... 너무 큰 위로를 받았다.... 어차피 내가 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갈 운명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지
열흘인가밖에 안 올라가서 아쉽지만 재연 오면 꼭 다시 보러가야겠어
심은경 또 무대 할까? 매체도 좋은데 무대에서 또 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