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스토리와 넘버는 알지만 세세한 부분에선 사전정보 없이 본거라
클라이막스에서 빅터가 칼을 들고 괴물을 찌르려다가 못찌른 이유가... 그동안 겪어왔던 엄청난 일들에 대한 회한과, 괴물도 없으면 정말 혼자가 된다는 현실과
(북극이라는 공간에서 혼자라는 물리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다 죽어서 아무리 괴물이 철천지 원수라고 해도 괴물마저 죽으면 생창만을 위해 달려온 인생에 아무것도 안남는?)
기타 등등의 이런저런 복잡한 감정이 한꺼번에 복받치면서 무너졌다고 생각했거든. 표현력이 없어서 말로 조리있게 정리가 잘 안되긴 하는데 암튼^^;;
근데 보고와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원래는 괴물이 앙리의 목소리로 빅터를 부르고 빅터는 그 순간 내 친구 앙리??!!!하면서 주저않는 깔끔한 전개였더라
나는 영화속에서의 흐름이 더 자연스러우면 자연스러웠지 이상하단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원래 버전을 알고나니 새삼 내가 되게 과몰입해서 봤나 싶기도 하고 그 순간의 정적만으로도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