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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프랑켄) 영화에 담긴, 실제 대본에는 없는 배우별 디테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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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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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뮤지컬을 처음 봤거나,

아니면 해당 회차 배우들의 공연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 보면 

아 이런 배우들만의 포인트가 있었구나~ 하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써보는 글.

 

※ 영화를 보고 난 후 읽어보길 추천

 

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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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미래>

빅터와 앙리의 첫만남, 가치관의 갈등 속에 하나로 화합되는 넘버가 끝난 후

빅터와 잡았던 손을 홀린듯 멍하니 쳐다보는 은앙의 모습.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가 끝나고 앙리가 빅터는 자신에게 친구 이상이며, 빅터는 전쟁터에서 꿈을 꾸고 있었다며 반짝이는 눈으로 말할때

장엘렌은 '동생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디테일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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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술에 인생을 담아> 시작 전 실험이 뜻대로 되지 않아 테이블 위에 난동을 부리다

올라오는 토를 삼키고 '츄락합니당..'하면서 내려오는 규빅

(술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빅터마다 행동이 다름. 주정은 크게 없고 위대한 이상의 추락!하면서 고꾸러지는 빅터, 반대로 아예 테이블에 누워버리는 빅터등..)

앙리가 그런 빅터를 달랠 겸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단 하나 친구가 있다네 뭐가 더 필요해~'하면 술집 안에 앙상블들이 헤이! 혹은 그렇지!하고 추임새를 넣는데

반박자 늦게 그렇지!! 하면서 추임새 넣는 규빅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

머리를 구할 방도를 찾았다는 룽게에게 쓸모가 있었다며.. 뽀뽀까지 하는 규빅..

따라하려다 차마 못하고 도망가는 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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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즐거웠는데 하룻밤사이 대사건이 지나간 후

선뜻 바로 죄를 고백하러 가지 않고 방 안에 혼자 있는 빅터를 향해 

'난 믿고있어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순간인것을

당신의 선택을 믿어'

라고 노래 부르는 줄리아. 정해져있는 가사지만 굉장히 중의적인 가사이기때문에

이때 줄리아 배우별로 노래부르는 표정, 전달하는 늬앙스가 매우 달라 해석이 달라지는 게 포인트. 영상화날 졔줄의 오묘한 표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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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속에서>

'나 대신 살아

(정적)

친구야'

친구라는 단어를 뱉기전에 정적을 길게 가져가는 은앙 디테일

이 날은 '내'라는 단어까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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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첫장면 어둠속에 문이 열리면

앙리의 얼굴을 정가운데 들고 서있는 규빅(스탠다드 포즈는 옆을 보며 서있는 것임)

생명창조 기계에 전선을 꽂을때 전선 끝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꽂는 걸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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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밀한 작업 끝에 탄생한 은괴를 보며 다가가 하는 말

'나야, 빅터. 네 친구 빅터. 알아보겠어?'

네 친구라는 단어 역시 배우가 추가한 대사.

규빅이랑 은앙 둘다 친구라는 단어에 방점 두는 디테일들이 있음.

 

이후 살아난 괴물을 안고 좋아하던 규빅. 괴물의 연결된 손목, 팔, 목의 접합 부위를 확인하고

코트가 손에 꿰어진 은괴는 자신의 손끝을 멍하니 쳐다봄

 

1막 마지막 장면

파국으로 치달아 괴물이 창밖으로 도망가고

혼자 남은 빅터가 '안돼!!'라고 외치는데

본래는 샤우팅으로 엔딩이지만

규빅은 안돼→→↗↗↑↑ 하고 평이한어조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음을 위로 끌어 올리는 독특한 창법을 사용함

(처음 연습때 규현배우가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은태 배우가 목에는 좋지 않을거라고 조언했었는데 공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차올라서 그렇게 내지르게 됐고, 반응이 너무너무 좋아서 결국 시그니쳐가 되었다고)

 

2막

 

격투장에서 등장하는 페르난도라는 인물이 각기 춤을 추며 힙합퍼처럼 대사하는 것도 전부 배우 디테일

그에 맞춘 말투로 대사해주는 장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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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괴물>을 부르는 규쟈크, 괴물의 뺨을 실험일지로 툭툭 건드리는 행동, 우리 자기 왔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넌 이제 뒤졌어 등의 대사 역시 배우가 공연하며 만들어 간 것.

빅터 목소리를 내며 말하는 '나의 소중한 친구 앙리의 머리를 재료로'라는 대사에 규쟠은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부사가 있음

그런 쟈크를 묶여 있는 내내 뚫어질듯 쳐다보는 은괴의 행동도 배우의 디테일(영화에 매우! 잘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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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에서 철창을 잡고 방방 뛰거나 치맛자락을 잡고 움직이는 졔까뜨, 그리고 그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 은괴

둘을 응징하러 등장한 규쟈크 인두를 은괴에게 가져가기 전에 졔까뜨 가까이에도 들이밀고, 졔까뜨가 움츠리며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내일이 경기야~'라며 호들갑 부리는 규쟠이 귀엽다는듯 뺨을 쿡 찌르는 장에바

 

<산다는 거>에서 넘버 마지막 정적속에 시간을 두고 '자유!'라는 대사와 함께 기뻐하는 연기 역시 졔까뜨만의 디테일.

 

그러나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고.. 자포자기 속에 괴물을 건드릴때 까뜨린느의 행동도 배우마다 조금씩 다름. 

은괴는 누워있는 동안에도 까뜨린느를 향해 계속 손을 뻗는 행동을 하는 괴물이라, 졔까뜨가 뒤돈채 은괴에게 더 다가감. 은괴, 까뜨린느의 팔을 잡아 안녕 동작을 흉내내며 흔들고 쿵, 쿵, 쿵 바닥치는 소리

영화엔 정말 영화처럼 담겼는데 실제로는 배우들이 만든 디테일.

또 졔까뜨는 '저 짐승들만도 못하다고'할때 대놓고 에바와 쟈크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비웃기 때문에 장에바가 '겁대가리 없이 짐승 짐승..'이라고 받아주는 대사가 추가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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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괴물>역시 배우마다 연기 디테일이 다르기로 유명한 넘버

괴물 배우의 감정선이 중요하다보니 표현의 여지를 많이 준듯

은괴는 가만히 누워있다가 음악 소리에 맞춰 바닥을 쿵! 치고 일어나는데, 이 순간의 쾌감이 굉장함

허리를 뒤로 아크로바틱하게 꺾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간에 찾아오는 정적에서, 그 장면을 어떻게 쓸지는 배우의 자유에 달려있는데

은괴를 대표하는 명장면이 여기이기도 함

머리를 부여잡은채 불현듯 무언가 떠오른듯 '빅터'의 이름을 부르는 유일한 괴물.

(규빅이 농담으로 은괴와 붙는 날은 다음 씬에 자기 옷 갈아입는게 여유로워진다며

상대적으로 배우가 더 시간을 할애하고 그만큼 멋지게 표현된 명장면)

 

<상처> 들어가기 전 울고있는 아이를 보며 손을 들어 자기 뺨을 만지고 뭔가를 확인하는 행동이나

넘버 끝에 아이처럼 손을 들고 우는 것도 영상화된 5연에 와서 배우가 만든 디테일

 

<절망>때 규은만의 고정 디테일이 있는데

괴물이 빅터에게 일갈하고 떠나가며 주고받는

괴물)아직 아냐

빅터)날 죽여라

괴물)아직 아냐!

빅터)제발 죽여!

여기서 은괴가 두번째 아직 아냐!를 할때 끝에 강세를 주고 외치는 디테일이 있는데, 규빅이 4연부터 강세를 따라가면서 규은 페어에서만 볼수있는 맛으로 유명해짐

5연에 와서는 은괴가 항상 저 디테일을 살린게 아니라 조금 다른 톤으로 했었는데, 영상화 날에 유독 확 지르고 싶었고 규빅이 찰떡같이 따라오면서 뒤돌아 사다리 올라가는동안(..) 내적 기쁨을 느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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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빅터가 괴물에게 달려들어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총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같이 아래로 내려온 두 사람 사이의 총

간발의 차로 먼저 잡은 괴물.

 

(괴물, 무언갈 생각하듯 빅터에게 등을 보이며 돌아 서고

그런 괴물의 등 뒤에서 칼을 든 채 기어오는 빅터

가까이 다가온 빅터가 막 칼을 들어올리는 순간, 괴물이 뒤를 돈다

총과 칼이 정적속에 대치하고.

이윽고 땅으로 허망히 떨어지는 칼)

 

빅터를 가만히 쳐다보다 괴물은 총구를 건네고

결국 넘겨 받은 총을 쏘는 빅터

총소리와 함께,

쓰러진 괴물의 마지막 대사

'그 한쪽 다리로는 이 북극을 빠져나갈 수 없어. 주위를 둘러봐.

넌 이제 혼자가 된(될)거야. 혼자가 된다는 슬픔'

 

(그런 괴물을 보고 분에 못이겨 다시 칼을 집어드는 빅터

괴물 바로 앞까지 다가와 손을 높이 들지만

[결국 눈 앞의 존재를 찌르지 못하고

괴물의 어깨를 잡은 채로 울음을 터트린다

그 모습을 보던 괴물, 활짝 웃으며])

 

'빅터, 빅터.

(내 친구)

이해하겠어? 이게 나의 복수야.'

 

곧 괴물의 숨이 끊기고

눈 앞의 존재를 망연자실하게 쳐다보는 빅터.

 

괄호로 된 부분이 모두 대본에는 없는 배우들의 디테일임

처음 북극에서 규빅이 칼을 들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걸 느낀 날 은괴는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서로 이 디테일을 발전해나가자는 얘기를 했었다고.

괄호안에 다시 작은 괄호로 넣은 부분은 아예 영상화날 처음 등장한 장면

영화에는 자연스럽게 담겼는데, 실제로 규현 배우는 은태 배우가 이제 자신의 이름을 불러 칼을 멈추게 하겠지.. 가정하고 연기했는데 은괴가 입을 꾹 닫고 자신을 쳐다보기만 해서 크게 당황했다고 함

은괴는 그 순간 규빅의 감정이 너무 좋아서 뭔가를 더 볼 수 있을것 같아 기다렸고 결과적으로 저 날만의 그림같은 북극이 담김

 

이후 규빅이 혼자서 끌어가는 장면도 많은 부분이 배우 개인에게 할애되어 있음. 이 장면에서 많은 빅터들이 본능적으로 앙리의 이름을 부르는데, 초연때 연출가가 앙리라 부르지 말라 지시한적도 있지만.. 빅터들이 본능적으로 자꾸만 그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우물우물 하다보니 그냥 자유로 풀어두었다는 이야기가 있음.

규빅은 앙리의 이름을 시원한 감정이 들 정도로 절절하게 외치는 빅터.


아아~하고 메아리를 치다가 마지막에 '앙리!!!'라고 절규

('앙리, 너 앙리 맞지? 

내 친구 앙리 맞지?

집에 가자, 왜 여기 누워있어

내가 살릴 수 있어

약속했잖아, 포기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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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적어가면 배우별로 다른 포인트들이 정말 많지만,

이건 정말 대본에도 없는데 배우들 본인이 만들어낸 장면이다 싶은 것들만 추려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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