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자첫하고 왔는데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어...
난 아드리앙이 드럼을 통해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과 점점 연결되어 가는 이야기 같은 걸 막연히 상상하고 갔거든.
근데 드럼 부순 충격으로 아버지 살해하고 감옥인지 정신병원인지에 갇히는 결말이라니..
비극적 결말을 늘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잘 걸어가던 사람 갑자기 차도로 떠미는 거 같았어; 물론 아드리앙이 처한 상황이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많이 안 좋았고 재판에 대한 언급도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드럼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걸 이렇게 한순간에 박살낸다고? 그럴 거면 앞에 왜 그런 서사를 쌓은 거야? 싶어서 납득이 잘 안 가더라ㅜㅜ
그래놓고 컷콜에서 Rise up에 맞춰 자유롭게 드럼 치고 객석까지 활보하는 모습이라니 무슨 나쁜 농담 같기도 하고..
근데 온더비트 인생극이다 너무 좋았다 하는 후기들 보니 혹시 결말까지도 나름대로 이해가 가고 좋았다 하는 덬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해. 나도 연기나 드럼 연주는 진짜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