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와서 개 크게 만족한 이유 : 여자의 은혜가 끊이지 않음
진짜 나덬 쇼뮤지컬 안좋아하는데
박칼린이 줄리안 마쉬 한다는 이유로 충동적으로 보러감
근데 이 극 진짜 만족임
진짜 진짜 쇼뮤지컬 안 좋아해도
서사 약한 극 안 좋아해도
미친 탭댄스 군무가 진짜 모든 걸 덮음
아니 서사가 약한 게 아님!!! 작가가 생각 없이 대본을 쓴 게 아니라
보여줘야 할 게 확실하니까
그 흐름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한 거임!!!
아니 그리고 박칼린이 줄리안 마쉬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걍 박칼린 유명하니 보러가야지 하는 사람들이랑
나처럼 박칼린 좋아하는 사람한테나 개큰은혜처럼느껴지겠지 할 수도 있는데 아님. 의미가 있음 적어도 나에겐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음
연출의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줄리안이 여성이 되니까
남줄리안이었으면 권력적으로 느껴지고 요즘 시대였으면 폭력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를 장면들이
다 뭔가...뭔가 응원과 우정과 애정으로 느껴지고
좀 더 보기 편해지는 뭔가가 있음
아니 캐릭터 하나 여자로 바뀌었다고 1980년대 고전이 개쩌는 여성서사극이 되고 그런 건 아닌데 아니긴 한데 (맞을수도있지만 보는사람마다 감상이 다르기에 최대한방어적으로 말해봄)
그럼에도 요즘 시대 여성 관객이 보기 편하게 연출해줬다는 건 나...는 의미가 크다고 봄
그리고 그리고!!!!!! 진짜 여성의 은혜가 끊이지 않음 난 박칼린 줄리안 보러 간거였는데
페기 소여랑 연애하고 도로시 브룩이랑 결혼 해서 줄리안 마쉬랑 불륜해야겠단 감상을 남김
아니진짜 페기 소여가 말도 안되는 사랑스러움임 유낙원 페기 봤는데 진짜 내 가방에 쏙 넣어서 샌드위치 대신 스테이크 사먹이고 싶은 사랑스러움임
진짜 어떻게 이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행복에너지 뿜뿜의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을 수 있지?? 진짜 넘 사랑스러워서 비명지르면서 봄
그치만 도로시 브룩이 또. 아니 안됨 나 진짜 이 여자와 결혼해야함
결혼해서 이 불안형 여성을 안정적으로 돌봐줘야 함. 나에겐 그럴 의무가 있는 거 같음
아니진짜 도로시가 내 기준 제일 노관심 캐릭터였는데 최현주 도로시가 진짜..... 보면 볼 수록 특히 1막 도로시가 사람을 가부장으로 만드는 뭔가가 있었음
아니 돌봐줘야함. 내가 먹여살릴 여자가 있어. 도로시 브룩이라고.
그으으은데!!! 그런 나를 박칼린 쥴리안 마쉬가!!!!!! 갑자기 인생의 나침반이 자석 만난 것 마냥 뱅뱅 돌게 만들어서!!!! 갑자기 나를 개 큰 부치언니의 은혜로 이끌어줘서!!!!!!(개인적감상의영역이며 사람마다감상은다를수있습니다) 미안하다 도로시브룩그렇게됐다나는칼린줄리안과불륜을해야겟서하지만집에선너를최선을다해돌볼게
아니진짜말이안됨 표정과 동작에서 느껴지는 알파미가 말이 안됨
아니진짜 너무 좋았음
생각 없이 보기 좋고 뮤지컬 잘 안 보는 가족 데리고 가기 좋은 극임
진짜 볼거리가 많음
근데 이미 너무 유명한 극이어서 볼 사람은 다 봤겠지
그럴 때 줄리안 젠더 프리 캐스팅이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으니 이 기회에 한 번 봐보실
내일 까지 할인도 있어서...좋...좋은듯?? 아니 바이럴 아니고ㅋㅋㅋㅋㅋ내가 할인 받아서 봤는데 할인가로 찍먹해보니까 좋아서 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본만 놓고 봤을 땐 서사가 아쉽고
넘버도 약하다고 생각함
근데 보고나면 만족도가 큼 ㅋㅋㅋ할인가로 봐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ㅋㅋ
아아아아 그리고 이거 꼭 말해야겠다
극 본 사람만 이해할 말 같긴 한데
마지막에 페기 소여랑 줄리안 마쉬랑 악수하는데
나는 이거 키스씬의 대신이라고 봄 내가 맞음 내가 앎 내가 봤음
페기 소여에게 붙은 미친 반성동애 스폰서가
페기한테 키스하면 죽여버리겠다 해서 키스씬을 못 넣고 악수를 넣은 거임 내가 맞음
물론 둘의 관계를 유성애로 굳이 먹을 필요 없고
멘토 멘티 관계 동종업계 선배와 후배 여성간의 우정 그렇게 봐도 좋은데
그게 훨씬 담백한 감정선이긴 한데
내가 맞음. 둘이 키스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