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세넨무트의 무덤’은 크게 두 군데야!
하나는 개인 예배당, 또 하나가 찐 개인 무덤!
이건 세넨무트만 그런 건 아니고, 18왕조 고위 귀족들의 트렌드였음 ㅋㅋ
개인 예배당 하나 만들어서 가족들 올 수 있게 하고,
좀 떨어진 데에 조용히 무덤 하나 파는 거!
둘 다 위치도 꽤 좋았어 ㅎㅎ
무려 ‘왕가의 계곡’ 바로 근처!
(사실 고관대작들은 이 일대에 두 개 다 만드는 게 트렌드였...)
세넨무트도 대재상답게 이 유행을 따라간 걸로 보여.
개인 묘실 TT(Thebes Tomb) 353,
개인 예배당 TT 71, 이 두 개 모두 왕가의 계곡 근처에 있었거든!
여기서는 편의상 353번 무덤, 71번 무덤이라고 쓸게!
단, 어떤 이유에서인지 두 군데 모두 완공되지는 못했음 ㅠㅠ
개인 묘실이었을 353번부터 먼저 써볼게!
+) 저 두 무덤 모두 ‘세넨무트’라고 새겨 놔서 본인 거라는 건 비교적 쉽게 알아냈음!
-제법 괜찮은 거래
: 문자 그대로임 ㅎㅎ
하트셉수트의 장제전, 그 지하에 조성된 무덤이거든.
즉 세넨무트가 하트셉수트의 신화와 장제전을 설계한 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장제전 지하에 본인만의 공간을 하사받아 조성했을 가능성이 높아.
하트셉수트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세넨무트는 그 어떤 고관대작도 갈 수 없을 자리에 잠든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것을 줬던 거지.
다만 여긴 발굴 당시 거의 비어 있는 채로 발견됐어.
도굴은 아님!
일단 입구 자체도 거의 숨겨져 있었고,
위치 자체도 위치였던 만큼 도굴꾼이 들어왔을 가능성도 낮거든.
(입구부터가 장제전 내부에 감춰져 있다가 유적 조사 과정 중 발견됨)
그런데 여기서 고고학자들의 눈을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 발견되었으니...

온갖 천문학 지식이 담긴 천장도가 발견됨...
(이것 때문에 세넨무트를 천문학자로 보는 문헌도 있어!)
여기도 사실 온갖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건 다 집어치우고!!!!
우리가 봐야 할 건 두가지임 ㅎㅎ
일단 아래 사진에, 중앙에 파란색으로 강조한 부분 혹시 보일까?

여기서 파란색 부분만 떼어내면 대강 이렇게 되는데,
여기서 정중앙의 카르투슈, 그러니까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보여...?
그리고 이건 하트셉수트의 즉위명(마아트-카-레) 카르투슈! 이 둘을 비교하면...?

*고대 이집트어는 모음을 표기하지 않았어. 덕분에 ‘라’ 와 ‘레’, 정확히 뭐라고 읽었는지는 모름
네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세넨무트는 자신이 묻힐 자리, 그 천장에 천문도를 그리고,
한가운데에는 하트셉수트의 이름을 넣어놓고 간 거야.
그것도 파라오만이 가질 수 있었던 즉위명으로...
TMI 1) 사실 저 카르투슈를 정중앙에 놔서 그렇지,
천문도의 중앙 부분(파란색 부분) 다 하트셉수트의 ‘파라오 이름’ 임!
고대 이집트, 그 중 18왕조의 파라오에게는 총 5개 이름이 있었어.
-호루스 이름
-네브티 이름
-황금 호루스 이름
-즉위명 → 카르투슈 해 놓은 거!
-출생명
이 중 출생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파라오’만이 가질 수 있었음.
그리고 세넨무트는 지금 저 4개를 싹 다 중앙에 써넣은 거...
한술 더 떠서 마지막 5번째, 출생명의 자리에는 ‘세넨무트’를 넣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한 줄 요약하면 이렇게 돼!
‘하트셉수트-하트셉수트-하트셉수트-하트셉수트-세넨무트’
여기에 즉위명은 정중앙에 배치해 두고!

(덬질하던 나덬)
천장화 두 번째 요소랑 71번 무덤은 다음 글에서 써볼게!
늦어도 내일까지는 올릴게!!
+) 아 71번 무덤에서는 아직도 정체가 불분명한 여성 미라가 발견됨!
+) 다음글 링크(번외편 1): https://theqoo.net/theatermusical/3672856834
#재상님_결혼은_왜안하세요 #TMI_넣으려다_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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