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애정 배우 있어서 보게 된 거라 시대 배경이랑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갔거든 ㅋㅋㅋ 원래 처음 보는 작품은 시놉 줄거리만 정말 살짝 보고 가는 편이라서.
어햎 좋아해서 이번 작품도 기대하긴 했어. (그리고 빵... 좋아함)
요 작품은 뭔가 그 시대에~ 라는 걸 떠올렸다가 지금도 그렇게 다르지 않은 현실도 있고 무엇보다 순희의 꿈이 진짜 강하다고 느껴짐. 베이커로서 성공하려다가 유령을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처음 유령 등장할 때 조명이 엄청 파란초록이어서 진짜 유령 같았어 ㅋㅋㅋㅋ 런유령... 진짜 잘생기고 피지컬 말뭐... 나였어도 동업함. 그리고 ㅋㅋㅋ 툭툭 물건 밀치는데 고양이 같음. 책상에 누워서 등장하는 부분 있는데.... 화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넘버는 막 귀에 쏙쏙 들려서 킬링 넘버다 하는 그런 느낌 보다는 상황을 설명하는 게 더 강하더라고.
특히 순희의 감정이랑 상황을 다 넘버로 연출해서.... 살짝 길게 느껴짐. 무슨 일이 생기면 언니에게 달려가서 말하고 또 주방에서 감정선 연출하고... 사실 내가 기대한 건 유령이랑 사랑에 빠지고 조금 더 로맨틱한 연출이었던 거 같음.... 생각보다 두 사람 감정선은 짧은데. 이게 유령이 계속 남아 있던 이유랑 또 순희의 삶이랑 생각했을 때 .... 맞는 이야기 같기도 함.
뭔가 지금의 상황이 되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상황을 설명설명설명 해 주다 보니까 주제가 3개 정도로 합쳐진 느낌이라서 살짝 아 좀 강한 맛이 없다... 는 게 있었음. 그래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고 끝으로 가서 나상모 대립이 있는데 여기서 살짝 뜬금이다는 부분이 있었음. 그리고 영수 ㅋㅋㅋㅋ 아니 사랑에 너무 금방 빠지는 거 아니니.... ㅠ
둘이 왈츠 추는 장면이 짧게 있는데 이 부분이 진짜 좋았음. 제일 로맨틱하게 느꼈던 부분이라서.
겨울에 보기 좋은 뮤지컬이고 조명 연출이랑 넘버가 예쁘고 크리스마스 캐롤 느낌이었음.
확실히 창작 뮤지컬이다는 느낌이 있더라고 기획된 의도 자체가 요런 느낌이구나 납득하면서 본다면 그럭저럭 볼만하다....
유령 캐릭터 의상 보면서 런다리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