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영상미 대박 도입부부터 입 찢어짐
(불호) 번역... 의도인 건지 라이센스버전 가사를 많이 차용해서 썼는데
음절도 신경써야하고 해서 한계가 많았다고 느끼는 그 가사를 굳이 영화 자막에서까지 봐야하는게
마음에 안 들었음
마법사와 나에서 언리미티드... 라고 나올 때 속으로 한숨 쉼 그 이후는 이제...
(호) 뮤지컬에서는 그릴 수 없는 세세한 인물 설정 (적은 것 말고도 더 많음)
- 엘파바가 입학하는 과정이 더 디테일해서 좋았음
- 보크가 놓이게 되는 네사와의 그 복잡한 상황이 엄청 잘 느껴짐
- 파퓰러 이후 엘피의 스타일이 갈린다의 영향으로 고져스해짐ㅋㅋㅋㅋㅋ 근데 왜 에메랄드 시티는 그러고 갔어.. 마녀 복장으로 끝내야해서 그랬겠지 ㅠ
- 머리가 빈 척 하는 피예로가 사실은 엘피와 같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완전 잘 느껴짐... 사자 구출때의 마법이 꽃가루로 모두를 잠재우는 걸로 바뀐 것도, 피예로만 잠들지 않았다는 것도 너무 좋음
(불호) (어쩔 수 없이) 1편만 본 사람들은 글린다가 너무 이상한 캐릭터 같겠다....
하지만 글린다는 처음부터 착한 마녀가 아니라...
여러 의미로 만들어진 착한 마녀라는게 포인트인걸 ㅠ
(호) 1편을 만든 사람들이 2편도 제작함
진짜 보면 알겠지만 위키드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었고
원작에 대한 존중이 엄청남
뮤지컬과 다른 부분들은 다 원작의 중요한 포인트와 주제의식을 더 향상시키는 쪽으로만
디벨롭 됐다고 느꼈음
(불호) 에메랄드 시티 사람들이 다 초록 안경을 낀다는 설정이
오즈의 마법사에서만 그런거고 위키드에서는 안 중요한지 모르겠는데
그게 없어서 에메랄드 시티에서 피부색으로 인한 시선에서 자유로움을 느끼는
엘피의 해방감이 표현되지 않는 것은 아쉬웠음
(호) 그러나 마법사가 엘피에게 “피부색을 바꾸는 게 소원이니?”라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어서 좋았음
그것에 대한 엘피의 대답도.....
“뭔가가 달라졌어”라는 가사에 대한 완벽한 설명
(+)
동물차별/혐오와 마법사의 갈라치기 정책 같은 게
더 직관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 문제로 연결되는 느낌
뮤지컬에서는 그냥 비유로, 스르륵 넘어가는 기분이었는데
영화는 더 디테일하게 그려내다보니 그냥 보면서 속이 깝깜해짐
오늘 또 더빙으로 보러갈 건데 기대된다,,,,
영화버전으로 인해서 위키드를 더 사랑하게 되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