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전 정보 별로 안 찾아보고 극 보는 스타일인지라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출연 배우 중 한 사람 빼고 내가 보면서 남배 or 아역이라고 생각했던 배우들 전부 다 분장한 여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본을 먼저 만들고 그대로 극을 올린 게 아니라 배우들이랑도 많이 얘기하면서 에피소드에 반영하기도 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사실 내용 중에 남성성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엄청 비판적인 내용도 많아.
그래서 일부러 상징적으로 극 중에 고전적인 남성성을 표현해줄 성인 남자 딱 한 명을 제외한 다른 역할들 모두 여배가 하게끔 연출이 의도한 것 같더라고.
요새 그냥 댕로 지나가면서 코튼홀 보거나 동덕여대 연극부에 남자역할할 남자가 필요하단 개소릴 보니 갑자기 이 극 생각이 좀 나네.
프랑스극단이라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