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에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한테 일어나서 인사하고 여친이랑 얘기하길래 시작전이니까 ... 쎄하다..
하지만... 시작전이니까 ....
시작하면 조용하겠지....
오피 다음 1열이었는데 신발 벗고 (다행히 양말은 있었고 역한 발냄새는 아니지만 냄새는 남..발 쭈욱 뻗더니만 발가락 겁나 까딱 거리더라고...
외투 겁나 풀럭거리면서 벗는 와중에 팔로 나 칠뻔하고
ㅡ시작ㅡ
올댓재즈
노래 작게 흥얼거려서 ?? 하는데 갑자기 춤추기 시작 ?????????????
내가 쳐다보니까 스트레칭 하는 척함 ㅠㅠㅋㅋㅋ
나는 담요로 다리를 싼 채로 자꾸 모으고 있는데 다리를 쭈욱 폈다가 쩍벌했다가 그래서 허벅지가 자꾸 부딪히길래 진짜 너무 기분 나빠서 다리를 치듯이 밀면서 담요를 정리하는 척 함
자세도 수구리 했다가 허리를 폈다가 고개를 젖혔다가
자세가 불편해서 한두번 그러는건 이해를 하는데 진짜 한넘버에 몇번을 그러는지 ....... 난 옆자리인데도 이렇게 신경쓰이는데 뒷자리 사람은 진짜 개빡치겠더라 ㅜㅜ
하...
그리고 계속 되는 여친과의 대화... 노래.... 미쳤냐고ㅠㅠ
노래 그만 불러 ㅠㅠㅠㅠㅠㅠㅠ
중간에 뭐라고 제지하기가 싫어서
1막 끝나자마자 인터미션 때 고개 돌리니까 빌런은 이미 여친 쪽으로 등돌리고 있길래
빌런여친한테 죄송한데 극중에 대화 좀 하지말라고 했음
아 네..^^ 하더라
발냄새 나니까 신발도 좀 신으시고
노래도 부르지마시고
춤도 추지마시고
자세도 왠만하면 적당히 고쳐앉아주세요
하고싶은 말 많았는데 참았어 ..............................
애인은 내 뒷열 대각선쪽 앉았었는데
빌런 반대방향에 앉아있던 남자관객도 있었는데 자세 겁나 자주 고쳐앉고 고개 개많이 움직이고
자기 옆에 앉은 여자는 휴대폰 자주 보고 남자는 감상평ㅋㅋ 남기더래
하.. 영화관도 이것보단 덜하다 싶더라....
성산아트홀 어셔가 없었고 공지도 방송으로 밖에 안 하고 하나도 안 들리더라.... 진짜 ...
아무리 시카고 머글극 됐다지만 저번시즌보다 더 심한 듯 .....?
근데 머글극이면 리액션이라도 좋던지 ......
오히려 리액션 터질거라 기대했던 부분이 얌전해서 오히려 내가 더 실망 (속상
내적으로 맘 아파했음
배우들 연기랑 실력은 말모 너무 좋았고 음향도 괜찮았어서 집중하고 싶었는데 진짜 관크때문에 중간중간에 개열받았음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나름 최애극까진 아니라도 애정극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지방공은 못 보러가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