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욜에 나눔받고 잘보고 회전극 막공+야근하느라 이제야 후기를 써ㅠㅠ
일단 입장할때 첫인상은 와 다들 가족단위인데 잘 볼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양옆 4인가족 사이 껴서 봤지만
애기들 다들 얌전히 잘봐서 쇼츠에 물든 어른들이 오히려 뒤척이면서 봄ㅋㅋㅋ
직원분들도 친절하신게
애기들 데리고 있는 가족한테 먼저 다가가서 난간에 시야 걸릴거 같은데 방석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
끝나고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가져가라고 퇴장관객 열심히 불러모으심ㅋㅋ
간식 먹으면서 볼 수 있는 분위기인데 사러 가려면 나가야해서 불편한것 같았다 그치만 내 옆의 콘칩 냄새는 향기로웠고 하나만 주시지ㅜ 뭐 먹으면서 봐도 양옆뒤 좌석 간격이 확실히 넓어서 브웨보다 덜 신경쓰였음ㅋㅋㅋ
Vip1열인데 전체적으로 잘 보여서 나눔덬에게 다시 감사하고... 그리고 경품 럭드 시간에 테디베어 던져주는 자리같았어 ㅋㅋㅋ 아버님들의 열정을 구경했다
1. 극 후기부터 남기자면
순수한 친구들의 우정과 오해, 다툼, 화해하는 이야기였어
어릴때 보던 애니메이션이 적절하게 실사화된 느낌?
스케이트 타고 슝슝 다니니까 효과음이 알아서 깔리더라
로맨스 나올려나 했는데 성별 상관없이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이었어
각자 목표가 분명하지만 오해를 풀고보니 내심 다같은걸 원하던거야
나름 교훈과 주제의식도 있는게 스토리를 ㅅㅍ하자면
(어른이라 예산을 따기위한 키워드인가 싶었지만ㅋㅋ)
기후위기 속에서 루나아일랜드 안의 식물(사진 중앙에 그거)이 상징적 존재야
아이들은 지키고 싶어하고 악역은 그걸 죽게 내버려두고 개발을 하고 싶어해. 하지만 악역도 원래 초심을 되찾아서 다같이 식물을 퍼뜨리자고 합의하는데
일단 식물이 죽는건 막을 수 없어서ㅋㅋㅋ 이렇게 전개되는게 나름 신선했어
근데 악역이 그렇게 살았으면 당연히 기후위기가 온다는 투로 대사를 쳤는데
한여름에 에어컨 빵빵해서 떨면서 아이스쇼보고
잘때 에어컨 팡팡트는 내가 혼자 찔려서
그 다음날 에어컨 안 켜고 잠 ㅜㅜㅜ
2. 배우들 후기
다른 배우분들은 피겨 스케이트 기술을 선보일때가 많아서 다같이 탄성지르면서 봤고
원래 배우 아니신거지? 잘은 모르겠지만 종이도 먼 거리에서 잘 겨냥해서 던지시고 연기도 나쁘진 않았음 원캐 더블로 계속 하셔서 그런가
윈터배우가 옷도 자주 갈아입고 솔로 넘버가 꽤 있어서 주인공같은데
다른 캐릭터들도 짧은 러닝타임인데도 개성이 톡톡 넘침 리리 양양 넘 ㄱㅇㅇ
공연장 특성상 어쩔수 없겠다만 음향이 너무 웅웅 울렸는데
준식배우 따스한 발성이 나올때마다 귀가 편해지고 넘버 더 많이 불러줬으면 했고...
다같이 힘을 모을때 준식가람만 식물에 앉아서 등장해서 노래부르길래 역시 메인 넘버는 각잡고 불러야지 했거든
근데 내려와서 스케이트 타면서 나머지 불러버려서 너무 놀랐지 뭐야 이번에 스케이트 배웠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음ㅋㅋㅋ
다들 포토타임 팬서비스도 좋아서
보고나면 후기가 나쁘지 않겠더라
근데 왜 조기막공 ㅠㅠ 팬들 아쉬울거같아
커튼콜때 다른 배우들이 일렬로 서서 기다리면 준식배우가 노래부르면서 하이파이브로 지나갔는데
아무리봐도 스케이트 원래 하던 사람같고 ㅋㅋㅋ
왤케 능숙해 공연중엔 약간 속을 알기 어려운 매력캐였는데 커튼콜때는 쾌남이어서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