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27 낮공
간만에 취향 제대로 저격당해서 1막 2막 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봤음ㅠㅠㅋㅋㅋㅋ
웨잇포미나 에픽같이 유명한 넘버들은 몇번씩 들어보고 갔지만 그 외에도 모든 넘버들이 다 취향에 맞았음 황홀했어... 헤르메스가 처음 오프닝 열때는 신나서 들썩거리다가 에우리디케가 올페에게 마음을 열때는 나도 행복해서 울컥했어 (올페가 목소리 못들을 땐 다른 의미로 눈물날 뻔 했지만ㅋㅋ)
묘사가 단순한듯 단순하지 않아서 자첫하는 사람도 몰입하기가 좋더라 사실 1막에서도 울뻔한거 몇번 참았는데 2막에서 에픽3 부를땐 찐으로 줄줄 울면서 봄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노래를 하지만 사실은 에우리디케에 대한 자신의 미숙한 사랑을 속죄하는 느낌+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실임이 와닿았어
사실 그전에 빌드업도 좋았음 올페가 에우리디케에게 반하는 장면에서 표정연기가 정말 너무 좋더라 그 애틋함이란
지하세계에 도착해서 신나게 뚜드려맞고, 에우리디케가 스스로 선택해서 지하세계에 온거라는걸 알게됐지만 그 진실이 강요당한 진실이며 아픈 현실 속에 에우리디케의 선택은 선택이 아니었음을 올페가 이해해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어ㅠㅠ그리고 하데스 설득 후 둘만 쏙 도망가는게 아니라 노동자들을 같이 챙겨주는것도 이상하게 좋았음ㅋㅋㅋ
마지막이 정말 압권이었는데 지상으로 올라올때 운명의 여신들이 등불 들고 하나 둘 셋 나타나는 장면 너무 환상적으로 으스스했고, 그렇게 끊임없이 의심하던 올페가 결국 뒤돌아보고, 에우리디케에게 있었구나 하고 에우리디케는 "응 있었어" 라며, 원망이 아닌 애정을 담아 화답을...
응 있었어
응 있었어
응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정말 아름다운 이야기 아닙니까 이거
결말이 엥...? 스럽지 않고 이렇게까지 마음을 크게 울리는 극은 정말 처음 봐...
극 자체의 덕후가 될거같은 느낌은 처음이야 와...
+ 아 그리고 캐슷에 대한 얘기를 안했는데
깡올페로 시작한건 신의 한수였음 연기 넘버 다 대만족 ... 굳이 따지자면 의외로(?) 넘버보다 연기가 더 만족스러웠어
에픽도 영상으로 봤을땐 가성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그저 성스럽고 진성으로 짱짱하게 내질러줄땐 저릿저릿하더라고
수하 에우리디케는 그 냉소적인 소녀가 올페에게 애틋함을 품고 결국 사랑에 빠지는 그 부분을 너무 잘 소화한 것 같아 그리고 하데스타운에서도 하데스가 우릴 보내줄거라며 적극적으로 올페 손 잡아끄는것도 너무 귀여웠음 못말리는 아갓쉬 그잡채ㅋㅋㅋ
홍르메스는 피지컬이 일단 개머싯..., 해설자였다가 극중 인물이었다가 왔다갔다 너무 잘해 헤르메스 없었으면 극의 재미는 반으로 줄었을 것 같고 홍르메스의 넘버 연기 다 대만족2222
요번은 자첫이라 가장 인상 깊었던 저 세사람 위주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