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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240720 기억해 톡카 북극 대레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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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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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걸 보고오게될줄은 몰랐어 진짜 ㅠㅠ

 

일단 평소 톡빅은 굉장히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빅터임.

감정에 잘 휘둘리고 두려움이 많고 잘 무너지고 잘 우는 빅터. 그리고 앙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빅터.

그래서인지 톡빅은 괴물한테도 마음이 좀 약해보임

죽여야 하기 때문에 죽이려고는 하지만 앙리의 얼굴을 하고있기 때문인지 늘 진심으로 죽이고싶어하진 않는다고 느꼈어. 

 

그리고 카괴는 처음에는 정말 순수한 어린아이라서

까뜨린느가 알려주는거 하나하나 다 눈에담고 배우기도 하고 작은 손길에도 온기를 느끼고 좋아하는데 

배신당한 이후에 난괴물에서 슬픔을 전부 산화하고 온전히 분노만 남은 복수귀가 되어버림

 

상처때에는 아이를 호수로 밀어 떨어뜨리고는 까뜨한테 배운 '안녕' 손짓을 하고

이어서 덤덤하게 노래만 부르는데 그 분위기......ㅠㅠㅠ 본인이 갖고있던 순수한 영혼을 아예 지워버린거 같았어

그래서 카괴 한정으로 상처의 어린아이는 본인의 인간성을 상징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래서 톡카 둘이 붙으면 필연적으로

카괴의 복수심에 떼굴떼굴 굴러서 너덜해지고 만신창이가 되는 톡빅을 보게 됨

분명 이전까지는 그랬는데............................................

 

갑자기 분위기 240720 

카괴를 대하는 톡빅이 냉정하고 매워짐. 어..라??

 

앙리가 살아났을때에는 평소처럼 너무너무 기뻐하고 기특해하면서 자기가 먼저 확 끌어당겨서 안아버리는데 

괴물≠앙리 라는걸 알게된 순간부터 아주 칼같이 선을 긋더라 

쇠사슬로 목 조르는거나 총 쏘는거나 전혀 망설임이 없고 

평소에 하던 다른 사람들 만류하는듯한 제스처도 없었음 

나는 톡빅으로 다른 페어도 봤었는데 이번처럼 '진심으로' 괴물을 죽이고 싶어하는 톡빅을 처음 봤어 

 

카괴가 다리 위에 등장했을 때에도

"앙리 그건 오해야" 라고 말은하는데 그에 대한 안타까움 같은게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눈앞에 있는 존재가 너무 싫고 회피하고 싶은 빅터만 남아있는거야 

보면서 진짜 이거 뭐지.......??? 하는 생각만 수도없이 함

 

그렇게 둘이 북극에 가서 싸우고 카괴한테 총을 쐈는데

카괴가 "빅터, 빅터." 부르니까 서서히 톡빅 눈이 커짐.

또 평소라면 여기서 아...앙리?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불러야하는데 이번엔 그 디테일이 완전히 사라지고

그냥 헛것을 보는 사람처럼 죽은 카괴의 얼굴을 들어서 보더니 

멀찍이 떨어져서 절뚝절뚝 걸어가면서 관객석을 공허한 눈으로 쭉 둘러보는데....

 

그러다가 한참 후에 간신히 내뱉는 말이

"앙리 아냐"

와... 이 대사 듣자마자 진짜 머리깸 ㅠㅠㅠㅠ2막 초반의 현실회피 빅터를 북극까지 가져온거야...

 

그러면서 아니야 앙리 아니지... 하고 계속 혼잣말 중얼거리면서 절벽위로 올라갔다가

제일 높은곳에 다다른 다음에 카괴의 시체를 내려다보다가

그 순간 눌러왔던 감정 다 폭발시키면서 "앙리!"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ㅠㅠㅠㅠ 

 

그 뒤에 울면서 앙리 이름 부르면서 내려와서 

그대로 카괴 옆에 누워서 앙리..일어나 앙리... 하는건 평소에도 톡빅이 하던 디테일 시작이라서  

아 오늘은 이런 노선이구나, 하고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었단말야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내 안에선 레전이었음

 

근데 톡빅이 갑자기 총을 들어

??????

자기 머리에 겨누는데

??????

와씨...??? 이게 뭐지ㅏ?????? 

 

안그래도 예전부터 톡빅은 북극 못나갈거같다, 그대로 괴물 시체 껴안고 죽을거같다, 하는 의견이 많았단말야

근데 그냥 무력하게 북극탈출을 못해서 죽는것도 아니고.........얘가 스스로 간절하게 ㅈㅅ을 하고 싶어한다고????

내가 본게 믿기지가 않아서 헛것본줄 알았음 ㅋㅋㅋ 

그래서 연뮤방 와서 다른 덬들이 얘기해주는거 보고 아 진짜로 내가 본게 맞구나 하고 실감했어 ㅜㅜ 

 

물론 진짜로 방아쇠를 당기진 않았지만

자신이 살아있어야 앙리를 살릴 수 있으니까....... 라는 이유인 것도 굉장히 절망적이라고 생각해 

결국 빅터는 신이 되고자 했지만 그 신은 스스로 죽음을 바라더라도 편하게 죽음을 택할 수가 없음

이거 정말 가혹한 형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카개는 앙리라는 이름을 온몸으로 부정했어

앙리가 아니라 괴물로서 존재하기를 바랐고 이번 톡빅은 괴물과 앙리를 철저하게 분리해서 봤기때문에 이 부분이 어느정도 충족이 된 상태였단말야 

근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본인이 앙리인척 하면서

자신이 한 짓을 회피하던 톡빅을 한순간에 현실로 끌어내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 죽음을 향하도록 만들어버림. 그치만 죽을 수 없도록.... 

지금까지 십수번 북극 다녀왔지만 정말 손에꼽을 정도로 완벽한 복수가 완성된것 같아서 도파민터진다ㅠㅠ

 

그나저나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는데 벌써 페어 세미막이라니 말도 안 돼.....

너무 좋아서 톡카 페어막도 결제해버림. 거의 한달 뒤인데 그때는 또 어떤게 달라져있을까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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