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좋아해서 이런저런 맥베스 연극 많이 챙겨보는데 이번 맥베스는 되게... 상업적으로 보였음ㅋㅋ
되게 시각적인거에 집중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보기에는 좋을 것 같아.
무대도 폐공장 느낌으로 모던하게 가고 총이나 영상, 게임기 이런 사용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부분으로 내세우고 있는거 같은데..
그게 극 내에서 어떤 의미를 전달하는지 모르겠음. 그냥 현대적인 걸 좀 섞어봤다에 가까운? 너무 얇팍하고..
그리고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눈이 피로해ㅠㅠㅜ 핀조명 많이 쓰고 레이저 조명 번쩍이는데 너무 정신 사납고, 동선 이동이 적어서 시선은 계속 고정되고 아 진짜 너무 피로해서 눈 좀 감고 있었어
이미지적으로 딱 와닫는 장면들이 몇 장면 있는데 뭔가 그거 때문인지 연기 동선이 되게 소극적이어서 해오름 그 넓은 무대를 왜 저거밖에 안쓰지 하는 순간이 너무 많았음. 연기 다들 무난하게 좋은데 연기연출이 너무... 지루했음.
황정민은 기대했는데 재작년인가 리처드 때랑 비슷한 느낌이었구.. 무난한 느낌. 확실히 매체배우는 목소리가 미끈하더라는 인상? 다들 초반부에 긁는 걸걸한 목소리인데 황정민만 매끈하니까 약간 소년미가 느껴질 정도로 이질적이었고.. 근데 그건 금방 익숙해지니까 뭐
쨌든 재미있게는 봤는데 진짜 좋았다는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