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요일 프랑켄보고왔는데
어린빅터가 어린 줄리아랑 처음에 그러잖아.
빅터는 울지않네.
울면 안돼. 울면 사람들이 얕봐.
근데 빅터가 커서 울 때가 극중 네번인데
1. 앙리의 사형선고(너꿈속)
2. 엘렌이 죽었을때
3. 줄리아가 죽었을때
4. 북극
사실 1번은 우는 빅터도있고 아닌 빅터도있긴한데 나 재연, 삼연볼땐 안우는 빅터도 꽤있었거든ㅋㅋ
(압도적이게 민빅이 많이울었지ㅋㅋㄲ)
일단 빅터는 괴물이 자신에게 하는 복수때문에
엘렌이 죽고 교수형이 끝난뒤에 모두 마을 사람들이 퇴장하고 울고
줄리아가 죽었을때엔 사냥꾼들이 퇴장하고 나서 빅터혼자 울었는데
체면신경쓰지않고 빅터가 우는건 앙리/괴물이랑 있을때 뿐인것같아.
앙리가 사형선고받을 때, 교도관들이 있는데도 소리내서 울다가 끌려나가고
북극에서는 비록 아무도없지만 그 날 괴물이 어떠한 형태로든 빅터에게 외로움을 알려주었을때 터지듯 울고.
오늘 동빅이 "나한테 왜그래"하고 울때 진짜 어린아이의 울음같아서 빅터가 울면안된다고 다짐해왔던게 최종적으로 무너진 느낌받아서 좀 많이짠하더라고.. 그리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처음 체면치레없이 엉엉 울었던 상대에 의해 완벽하게 무너졌다는것도.
그리고 상처에서 은개가 오늘 아이 밀고나서 그러지마, 한 후에 팔을 들어 아이의 울음을 따라할 때 그게 울음이라는걸 깨우치는 기분이어서 더 묘했어.
횡설수설이긴한데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