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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프랑켄) 240611 규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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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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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의 마지막 장면인 '북극'을 강렬하게 소화하는 페어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오늘 보면서 걍 두 사람이 북극 자체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음

깨끗하고 새하얗지만 생각 이상으로 차가워서 인간을 잘 들여보내주지 않는데

들어오고 만 사람은 너무나 소중한 대상이 되고 마는. 

결백한 세계에 오염은 곧 생존의 위협인데...

규은이 그리는 북극은 배우들의 소리나 행동이 많지도 않음

그냥 딱. 필요할 만큼의 정적이 있다가. 필요한 만큼의 대사가 있음.

근데 그게 배우의 입장에서나, 관객에 입장에서나 얼마나 만나기 힘든 장면인지 알지...

 

규랑 은 둘다 이번 5연 자첫은 아닌데, 

규는 4연보다 어른스럽고 더 침잠하는 빅터가 됐고

은은 4연보다 감정적이고 인간적인 고민을 하는 앙리, 괴물로 느껴져서

둘이 만날 때 합이 어떨지 기대를 많이 했음.

솔직히 4연때 워낙 좋아했던 그 분위기 (앙리 혹은 괴물을 결코 포기하지 못하는 빅터와, 너무나 이지적이어서 그 안의 아이를 더 안아주고 싶은 괴물)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음.

근데 보고 나서 그냥 뭔가.. 개인적인 욕심이나 잡념들이 싹 휘발되버렸음 ㅋㅋㅋㅋ

어떤 이야기든 필요한 순간에 필요할 만큼의 여백을 남기면서

오늘처럼 전달해주는 페어라서 내가 좋아한거고

이번 5연도 그냥 규은행 열차 탔구나 싶더라...

 

절망 다시 보는데 정말 여전히 너무 좋았고

아직, 아냐! 같은 4연 페어 디테일 안챙겨왔네

라는 생각을 순간 하면서도ㅋㅋ 그런 생각이 우습게 느껴질정도로 그냥 너무 완벽했음

오늘 은괴가 그렇다면 그런거고 규빅이 그렇다면 걍 그런거지.. 하는 생각

 

커튼콜때 둘이 걸어나오는데 3차 티켓팅에 규은 없었던거 실화냐고 멱살 잡고 싶을정도로 미웠다가

둘이 중간에 허그할때 규가 4연 어느날처럼 히잉(이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겟넼ㅋㅋ)하고 안기고 은이 (찐)아빠 미소로 토닥해주는거 보고

그냥 두사람 와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더라

너무 좋으니까 기분이 걍 계속 오락가락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테일 하나하나 복기하기엔 난괴물때 은괴처럼 머리속이 반짝반짝 하는 느낌인데

오늘 제일 기억에 남았던 넘버가..

후회 때 규빅이

"이제는 날 위해 울어줄 사람도 없어"

라는 가사를 말할 때 앙리를 떠올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가사 자체가 2막에 걸쳐 규빅의 곁을 떠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포괄하는 거지만..

그냥 오늘 저 가사를 듣는 순간 유독 앙리가 생각이 났네.

1막 시작부터 은앙이 유독 울멍울멍한 눈이었어서 그런가. 너꿈속때까지 이 눈물 많은 앙리는 빅터를 위해서 살았을 테니까..

 

아..

규은 진짜 개도라이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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